이석행, “힘 안되는 총파업 선언 객기일 뿐”

민주노총 사업계획 발표 자리, “5대 재벌 만나고 싶어”

이석행, “힘이 될 때까지 총파업이라는 말 안 쓸 것”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가 19일, 3년 임기동안의 사업방향을 밝혔다.

  이정원 기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힘이 안 되는데 선언하는 총파업은 객기 일 뿐”이라며 “힘이 될 때까지 총파업이라는 말은 안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행 위원장은 사업계획에 총파업이라는 단어가 없음을 강조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사업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5대 재벌과의 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 2일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각 정부 부처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장관들과의 만남은 민주노총 쪽에서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석행 위원장은 “노정간의 안정적 대화의 틀이 시급하다”라고 말하고, 노사정위원회 복귀에서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신뢰가 회복되고 전기가 마련되면 못 들어갈 이유가 없다”라고 밝히고, “신뢰가 쌓인다면 조합원들도 특별히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별노조 강화가 핵심

  이정원 기자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는 앞으로 3년 간 산별노조 강화를 핵심에 놓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재벌 총수들을 만나서 산별의 장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산별 교섭의 틀을 만드는 것이 민주노총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산별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민주노총은 △산별교섭 법제화 쟁취 △산별전환 100% 완료 △대산별체제로 통폐합 추진 △산별시대 민주노총 위상과 역할, 조직체계 재정비로 재도약 기틀 마련을 목표로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산별체제 완성에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산별가입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140만 명 규모로 민주노총의 덩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윤영규 민주노총 산별특별위원장은 “사회양극화의 주범 중 하나가 노조의 기업별 형태”라고 지적하고,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산별노조로 조직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4월 중 내부토론회 등을 통해 산별 강화 운동을 벌일 계획임을 밝혔다.

임금인상 정규직 9%, 비정규직 19. 5% 요구

이어 민주노총은 2006년 임금단체협상투쟁(임단투) 방침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임단투의 3대 투쟁방침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산업별 공동투쟁과 산별교섭 쟁취 △비정규 노동자 산별노조가입을 산별 임단투와 결합해 추진을 지시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올해 임금 인상률을 정규직 9%, 비정규직 19.5%로 제기했다. 또한 2008년 법정 최저임금을 월 93만 6천 320원, 시급 4천 480원으로 제기했다. 이는 2007년 시급 3천 480원 보다 28.7%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편, 선거시기부터 현 집행부가 추진하기로 했던 현장대장정을 오는 26일 인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석행 위원장은 “현장대장정의 의미는 대화를 하겠다라고 하면서 조직의 힘이 없으면 구걸 밖에 안 되는데 조직이 힘이 있으면 대화가 교섭으로 변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합원들로부터 나온 힘을 모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현장대장정을 통해 “조합원 뿐 아니라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민중을 직접 만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