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하는 일이 28일 오전 또 발생했다. 민중저항위원회(PRC), 팔레스타인 해방전선(PFLP), 팔레스타인해방 민주전선(DFLP) 등이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로로 향하고 있던 순간이었다.
오전 8시 15분 경 식사를 하기 위해 모여 있던 40세의 여성과, 그녀의 1세, 3세, 4세, 5세의 아이들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발포한 포탄이 살고 있던 1층 짜리 집 옥상으로 떨어지면서 한꺼번에 사망했다. 목격자는 "그들은 밥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공격을 받았다"고 외신에 전했다.
집 앞을 지나가던 17세의 민간인 1명도 파편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11명이며, 4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 5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일가족 몰살 사건의 책임을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에게로 떠넘기고 있다.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이 민간인 거주지역을 근거로 삼아 공격을 하기 때문에 민간인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마스 측 이스마일 하니야 전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조치 해제와 부당한 침략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망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4월 한 달 66명 사망...이스라엘, 하마스의 휴전 제안 사실상 거부
지난 2월 이스라엘 점령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적어도 129명이 사망한 이후에도, 가자지구 주민들의 희생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자 지구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알 메잔 인권센터(Al Mezan Center for Human Rights)는 최근 들어 다시 이스라엘 점령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알 메잔 인권센터에 따르면 2008년 4월 한 달 동안 이스라엘 점령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은 66명으로, 이 중 어린이가 20명이었고, 1명은 여성이었다. 139명이 부상을 입었고, 어린이는 18명이었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점령군의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은 29건이었다.
알 메잔 인권센터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잔혹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가자지구 봉쇄 및 주민들의 생명에 대한 위협을 즉각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하마스는 24일 이스라엘 측에 6개월간의 휴전을 제의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진정성이 없다”며 사실상 휴전 제의를 거부하고,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있다.
작년 6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약 150만의 가자 주민들은 극심한 식량난과 전기 및 연료 부족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 동안 가자지구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왔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마저도 연료부족을 이유로 25일부터 식량 배급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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