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시민들 노제 뒤 밤늦게까지 서울광장 지켜

  김용욱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경복궁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각각 열렸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에는 주최 측 추산 50만 명, 경찰 추산 13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영결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를 하려 하자 백원우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서 추모객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 모습이 생중계 되자 서울광장의 시민들도 함께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노제 사전행사는 김제동 씨가 사회를 봤으며 안치환, 양희은, 윤도현 씨가 노래를 불렀다. 본행사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문화부 장관을 지냈던 김명곤 씨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시인 도종환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조시는 안도현, 김진경 씨가 낭독했다. 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모자와 풍선 등을 들고 노제에 참석했다.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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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행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다는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마무리 되었다. 본행사를 운구행렬은 서울역까지 행진했으며 화장장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연화장으로 향했다.

본행사가 끝난 오후 3시부터 경찰은 시민들의 해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살인정권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서울광장을 지키고 있다. 국가인권위 건물 앞 도로에서는 전경이 무리하게 시민들의 해산을 시도해 충돌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화장을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이 봉하마을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서울광장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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