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9·1일 금속파업 자동차 3사 동참 어려울 것"

일부 중소사업장 중심, 확대간부 중심 파업 전망

노동부는 2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9, 1일로 예고한 '쌍용차 지원 금속노조 연대파업'에 현대, 기아, GM대우 자동차 3사가 동참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는 이번 파업을 두고 "금속노조 산별중앙교섭 등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중소사업장 중심으로 파업이 진행될 것 같고, 확대간부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지부는 집행부 사퇴에 따라 조기선거를 실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임단협은 빨라야 9월이 돼야 시작 될 예정이라 중간에 임단협과 파업 같은 투쟁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라고 봤다.

기아차 지부 파업을 두고는 "오늘 최종 조정회의가 중노위에서 있고, 파업 찬반투표가 오늘, 내일 진행돼서 6월 30일까지 만료 예정이지만 기아도 금속노조 투쟁일정에 동참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동부는 "GM대우도 7월 초까지 조정이 연기 돼 계속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도 6월 30일까지 조정기간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중노위에서 조정회의를 개최 하고, 6월 30일 조정회의가 끝나면 각 병원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하고 7월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동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놓고 전면적인 파업보다는 교섭이 지연되는 일부 핵심사업장, 타깃 사업장 중심으로 간부들이 몰려가 집회를 하거나 농성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부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큰 병원 진료차질이나 이런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 5,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7월 4일 파업에 돌입 하고, 나머지 지부는 7월 8일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