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완강한 총파업 조직”

7천 여명 모여 비정규직, 쌍용차 문제 해결 촉구...총파업 돌입 경고

민주노총은 4일(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미디어악법 등 MB악법 중단 △비정규법 개악 저지 △쌍용자동차 집단해고 철회 등을 촉구했다.

  44일째 공장점거 파업중인 쌍용차 노동자의 한 아이가 4일 엄마와 함께 민주노총 전국노동자 대회에 왔다.

  한나라당사 앞에서 정리집회를 하는 노동자대회 참가자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비정규직법이라면 당장 폐기하고 올바른 법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부여당과 정치권이 비정규직법 개악 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민주노총은 그 즉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 총파업은 지난 96년 노동법 날치기로 김영삼 정권이 파탄난 것처럼, 곧바로 이명박 정권의 위기로 비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 위원장은 또 “지금이라도 공적자금 투입 등 쌍용차 회생방안 마련과 집행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고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은 공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총과 전체 진보진영의 연대투쟁 역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대회 직후 전 조직이 총파업 조직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명한다”며 “신자유주의와 이명박 정권을 무덤에 파묻는 순간까지 대결전의 전선에 나설 수 있는 완강한 총파업 조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는 44일째 공장점거 파업 중인 평택 쌍용차 노동자들의 가족들과 기간제로 해고된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지난 7월 1일부로 서울 보훈병원에서 계약만료로 해고당한 선명혜씨는 “5월에 한 달 짜리 계약서를 쓰라고 하더니 해고가 되어 이 자리에 섰다”며 “대통령이 민생행보를 한다지만 비정규직 문제가 진짜 민생인데 이건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정아 쌍용차 가족대책위 대표는 "타들어가는 날씨에 우리 남편 1000여 명은 44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사측은 며칠 전 단수를 해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굶어 죽이려 하더니 이제 전기까지 끊으려 한다"고 연대를 호소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 5시께 집회를 마치고 한나라당사 앞으로 이동해 정리집회를 하고 산업은행 건물에 계란을 던지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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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 비정규법 , 임성규 , 쌍용자동차 , MB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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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dd

    한심

  • 땡이

    저 아줌마들봐라 ~ 아줌마들이 다 웃고 있네??
    고통스러운척 하더니 파업이 재밌어진 모양이군
    회사와 나머지 사원들은 회사 살리려 안간힘쓰는데..재밌냐??
    ^&%$46768987 공적자금 아무나 주냐??피같은 혈세를..
    느그들처럼 놀며 등쳐먹으려 해서 안주는거야.
    빨리 아르바이트나 알아보ㅏ
    아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노조 아빠들은 다 마마보인가봐
    일 해결안되면 집에있는 마누라 앞세워 젖먹는 아기들까지 나서서
    해결해주려 발벗고 나서니 말야. 남이 볼때 얼마나 아빠가 못났으면 마누라가 나서나 하겠어.

  • 인도양

    투쟁은 즐거운 것이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희망을 보기 때문이다!!

  • 허 공

    기 법원에 제출된 대규모 정리해고 구조조정안이 외부 컨설턴트와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안을 바탕으로 이런 극한 상황을 만들었으니,
    쌍용차 사측과 채권단 법원은 진정 국가자동차 산업과 국민인 노동자들을 위하고자 하는 것인가!
    특히 법원은 어찌 일개 회계법인과 구조조정 컨설턴트 계획안만을 보고 따르는지 실로 한심하도다!
    회계법인 속성과 컨설턴트라는 용역은 그들의 이익에 따라 회계와 기업 구조조정을 그들 맘대로 하고 있슴이 지난 삼일회계법인의 하이닉스 반도체,현대상선 회계 등등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쌍용차 노조와 노동계.시민단체 등은 자체적으로 회계법인과 컨설턴트를 지정.지목하고 정리해고 철회는 물론 강제 희망퇴직된 직원들까지 불러들일 수 있는 최대한 고용유지를 근간으로 한 회계와 컨설턴트안을 받아서 법원에 제출하여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효력정지 시킬 것을 속히 실행하기 바란다. 효력정지를 받아 들고
    최대한 빨리 최우선 공장가동에 전념하여 강제 희망퇴직된 동료들까지 다시 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라며 사측은 하루속히 대규모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조합과 함께 합심하여 공장을 정상화 하는게 쌍용차 회사를 위한 길임을 알라!

  • 잘 사는 길

    민주노총은 대기업 노동자를 위한 대변인인가? 그들은 흔히 말하는 귀족 노동자이다. 민주노총이 나서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산다.
    민주노총이여!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다면, 힘없는 중소기업의 노동자의 외침에 귀를 귀울여야 하지 않겠나? 현재 쌍용자동차 파업관련하여 어느 쌍용자동차의 협력업체 직원의 호소하는 글을 보시라!. 무엇이 노동자를 위한 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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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의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사원으로서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매출이 현저히 감소된 저희 회사로서는 회사의 경영을 위해 자진하여 고통분담을 하고 있으며, 쌍용자동차의 정상조업만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현재 옥쇄파업으로40여일간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에게 정상조업을 하면서도 노사간 대화를 통해 충분히 의사전달을 할 수 있다고 보며, 노조는 일하고자 정상 출근하는 대다수의 조합원 및 협력업체, 영업소, 정비업체를 포함한 20여만명 및 평택시민을 위하여 옥쇄 파업을 풀고, 정상조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출처] 정상조업을 촉구합니다...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모임)


  • DD

    투쟁은 안과 밖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투쟁을 하고 있는데 함께 사는 부인은 그냥 집에서 애나 보고 있으란 말이란 말입니까? 그 어디 조선시대서 살다 오셨소?

  •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관계자는 힘없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일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습니다. 투쟁 경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