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네티즌 사이의 최대 이슈는 물론 미국의 테러사태였다. 부시정부가 테러용의자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자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7일 조지 W 부시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응조치를 적극 지지하며 한미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한국의 지원여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올라오고 있다.
황동욱씨는 "미국이 무차별적인 테러를 당해 수많은 민간인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당한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의 패권주의 정책으로 인하여 희생당한 약소국의 수많은 무고한 인명들을 우리는 또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군사지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폈다.
강문수씨도 "미국의 대테러관련 요청에 신중대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 미국내의 테러에 대한 응징논리는 어딘가 모르게 이성을 상실한듯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면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미국의 전장에서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거나 미국의 분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결코 지켜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2의 테러를 지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서주훈씨도 "미국이 테러를 당한것에 대해서는 분명 옳지 못한 일이다. 그렇다 하여 아프간에 대해 공격을 가하려는 미국의 힘의 논리에 대해서 줏대 없이 지지를 하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 창피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는 의견을 올렸다.
후니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핵무기 사용하는 전쟁도, 암살같은 더러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보복행위에 대해서, 노벨 평화상을 받으신 대통령께서 자진해서 그 전쟁에 참여하시겠다는 것이 옳으신 일이신지"라고 물었다.
미몽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도 "라덴은 단지 오래전부터 미국의 오랜 적이었고 지금 정황증거만으로 그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을 뿐"이라며 "적어도 우리는 반테러진영에서 미국을 지원하더라도 그 배후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증거제시를 통해 세계가 인정할 수 있을 때에 한해서"라고 강조하고 "유엔에서 결의하여 주도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미국 주도하 그 동맹국들이 참가한 국제적 수준의 연합군에 왜 우리가 참여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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