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호/동향] 나는 여성이 아닌가? 레즈비언 인권을 위해 같이 싸우자!

나는 여성이 아닌가? 레즈비언 인권을 위해 같이 싸우자!
[주간녹색좌파] 2001년 11월 28일 제인 아르마나스코*

게이와 레즈비언 -서구사회에서 가장 억압받는 사람들 중 일부- 에 관한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주의 법은 노동당 주 정부가 만든 작업반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검사장의 레즈비언과 게이 법 개정 정부 자문위원회는 11월 9일 47개의 권고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레즈비언과 독신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과 입양 프로그램에의 접근 증대, 동성애 관계의 법적 인정, 이성애 커플과의 승인연령 동일화 등이 포함된다.
11월 8일, 191개 기독교 단체들의 연합은 2000여명이 모인 집회를 열어 "결혼과 아이들을 수호하자"고 사람들에게 촉구했다.
퍼쓰주의 가톨릭 대주교인 베리 히키는 그 시위에서 "같은 성(SEX)의 결합은 남편, 아내와 아이 들의 결합과 같지 않다"며, "사회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러한 가족 단위다"라고 덧붙였다.
히키의 강압적인 로비 집단은 오스트레일리아 노동당지부에 그 법은 '변태행위'을 조장할 것이며, '우리의 가족들을 위험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을 담은 법개정 반대 편지를 무더기로 보냈다. 페미니스트들은 권고안의 이행과 게이와 레즈비언 권리를 위한 모든 캠페인를 지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투쟁이 성차별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을 한단계 더 나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해방을 위한 투쟁과 같이, 레즈비언과 게이에 대한 법적 평등은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가족단위에 도전한다. 대부분의 가족에는 노동의 성별분업구조 -남성이 일차적 생계부양자인 반면, 여성은 아이돌보기와 노인 봉양(奉養)과 같은 가사 무거운 짐
을 맡아야 한다- 가 있다.
게이와 레즈비언의 성적 관계는 이성애 가족구조를 정당화하는 성도덕에 모순된다. 그래서 보수적인 가족주의 세력들은 동성애 관계를 억압하려 하는 것이다.
레즈비언 여성들은 그들이 여성이라는 이유에 더하여 그들의 성적 지향 때문에 이중 차별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차별은 시험관 아기 시술 등과 같은 정부정책에 반영되어져있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성애 여성들은 '첫 아이에 대한 세금 면제'를 포함해서 결혼을 하고 결혼관계를 유지하고 아이를 낳고 집에 머물도록 연방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반면, 레즈비언들은 '어머니'가 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레즈비언 반대 캠페인은 여성을 근본적으로 아내와 어머니로서 사회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성애 가족 형태를 도덕성과 합법성의 숭고한 형태로 복원하려는 시도이다. 레즈비언들의 시험관 아기 시술 허용이 '결혼과 아이를 수호하자'는 시위의 주요한 관심사였다. 보수주의자들의 또 다른 걱정은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이 아이를 입양할 권리를 제안한 것이다. 아이를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혹은 언제 어떻게 나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여성의 권리에 대한 모든 침해는 전체 여성 -레즈비언이든, 이성애이든 혹은 양성애든- 에 대한 공격이다.
아이를 낳고(혹은 낳지 않고), 공중보건 서비스와 수당을 받고, 자신들이 어떻게 살것인지 관해 자유롭고 책임있는 선택을 하는 등에 대한 레즈비언의 자유는 근본적인 여성의 권리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박해없이 상호간의 성적 관계를 가질 권리를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

* 제인 아르마나스코는 사회주의 청년 조직인 '레지스탕스' 퍼쓰 지부의 책임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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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여성 , 동성애 , 레즈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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