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전진을 위한 현장신문' 2년의 활동을 평가한다
'현장신문'을 발행키 위한 준비모임을 하며 '기사작성'등 실무교육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여 세월이 흘렀다. '현장신문'과 '속보'로 나누어져 각각 19회, 48회 발행되었다.
'현장신문'의 2년여 활동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공개적 평가 작업이 현장활동의 전형을 창출하고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활동하고 평가하는 현장활동의 기풍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내용과 시기의 적절성에 관하여
노동조합 홍보물뿐 아니라 모든 언론매체가 그러하듯 시기 적절한 내용과 신속성은 그 생명이다. 때론 전쟁터 같은 투쟁의 현장이기도 하며 노동에 대한 자본의 감시와 통제로 항상 긴장이 감도는 작업현장 속에 하루의 절반을 묻혀 사는 우리 노동자들이 사측의 동향이나 현장의 문제점, 노동조합의 소식 등을 스스로 찾아내어 세세히 알고 있기란 힘들다. 이러한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알리는 일은 결국 노동조합이나 '현장조직'의 몫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현장신문'은 속보를 통한 신속한 여론 형성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신문을 통해 내용을 풍부히 했으며 관련사 동향까지 공유하였다.
정몽원씨 지분 투쟁 및 원상회복 투쟁에 대한 대응
99년 12월 참여연대 '개혁통신'에 정몽원씨 지분 건이 실렸을 때부터 이를 조합원 동지들에 알리고 사회 이슈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고 지분투쟁과 원상회복 투쟁을 끈질기기고 일관되게 주장하였다.
현장 조합원의 분노와 끈질긴 투쟁은 결국 지난 4월 270만원에 정몽원씨가 면죄부를 사는 꼴로 노사간 합의가 되었지만 '4차 희망퇴직자'란 이름으로 아직도 노사협의 안건이 상정되는 등 투쟁의 불씨는 분노만큼 꺼지지 않고 있다.
구체적 대중 투쟁 동력을 가질 수 없는 '현장조직'의 활동으로서 '현장신문'은 지분투쟁에서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끈질기게 '지분 투쟁과 원상회복'을 주장하고 투쟁의 방향을 잡고자 하였다는 점은 긍정적 평가이다.
임,단투 시기 활동에 대하여
'현장신문'은 2000년 임투 승리의 관건이 '집단교섭'에 있음을 주장하였다. 집행부 또한 '집단교섭'이라는 임투 기조를 잡고 대의원대회 결의를 얻어 사측과 임금교섭에 들어갔으나 결국 이를 관철시키지 못하였다. 또 조합원 내부 동의를 얻는 절차를 생략한 채 개별 대각선 교섭으로 전환하여 경주지부 조직분리의 결과를 빚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총회 소집 요구가 있었으나 집행부는 이를 거부하여 현장 내 혼란과 불신을 초래했고 이는 체결권 행사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부결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임,단투 시기 '현장신문'은 무엇보다도 투쟁의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해 사측의 쟁점 흐리기로부터 쟁점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2001년 '노동시간 단축'을 쟁점으로 만든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한계와 과제에 관하여
신속한 정보의 전달 능력은 노사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관건이고 현장신문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자평할 수 있다. 하지만 집행부가 아닌 상태에서 조합원과 함께하는 대중 투쟁으로 곧바로 전화하는데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또 일상시기 일상활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한계를 조직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현장신문'의 과제이자 '현장을 살아 숨쉬는 게 하는 현장 활동'을 지향하는 모든 활동가들의 과제이다.
***'연대와 전진을 위한 현장신문'이 제출하는 평가안에 대한 동지들의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꼭 완성된 평가가 아닌 간단한 의견이라도 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올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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