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모이면...
[아탁 뉴스레터 : 포르투 알레그레로부터의 생중계] 2002/1/31 쥴리에 파기
*
요약 및 맥락 : 이 글은 두 개 행사에 대한 보고서이다. 앞부분은 1월 31
일 밤 까뿌친 수녀원에서 열린 비아 깜페시나([농민의 길]이라 불리는 국
제 소농조직이다-옮긴이)의 첫 번째 대규모 회의에 관한 것이고, 뒷부분은
다양한 비아 깜페시나 소속 농민들이 묵고 있는 테슈리나 체육관에서의 이
야기이다.
31일 저녁, 니카라과로부터 스리랑카, 레바논 그리고 인도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서 약 200명의 농민들이 비아 깜페시나 본부인 까뿌친 수녀원
에 모였다. 비아 깜페시나의 대표인 라파엘 알레그리아가 주요 대표 단체
의 몇몇 대표자들과 함께 그 회의를 주재했는데, 그 중에는 무토지농업노
동자운동(MST) 대표인 호아 뻬드로 스떼딜레아, 남반구 연구소(Focus on
the Global South)의 니콜라, 푸트 퍼스트(Food First)의 대표, 아탁
(ATTAC)의 크리스토프 아기통이 있었다. 이 회의에서는 '동맹'(alliances)
이라는 주제가 가장 중심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몇몇 발표자들은 시
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파엘 알레그라아는 이미 개막 연설의 끝자락에
서 2월 4일에 발표될 최종 선언문에 반영되도록, 비아 깜페시나 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들(조합, 사회운동)의 활동가를 포함하는 대표자 모
임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같은 의지와 동맹의 필요성은 회의 전반에서 표명될 것이다. 폴 니콜
슨(비아 깜뻬시나 유럽 대표)은 그의 연설을 끝맺으면서 비아 깜페시나는
운동을 결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다른 운동
조직들의 참여가 개방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리스토프 아기똥은 한 걸음 더 앞서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노동조합 및 사회운동과의 동맹 정책을 제시해왔는데, 비아 깜페시나와
우리는 특히 제노바에서 그러한 동맹이 발현해 낸 결집된 힘을 보았다. 연
대의 정책은 대단히 결정적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크리스토프는
함께 해야 할 미래의 행동 의제를 세우기 위한 포르트 알레그레와 같은 회
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니콜라(남반구연구소의 태국 대표)는
세계사회포럼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그녀는 (올해 세계사
회포럼이) 2001년 포르트 알레그레와의 주요한 차이는 아시아에서 보다 많
은 대표들이 참석했다는 것이라며, 스리랑카로부터 태국, 인도까지 약 40
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표는 아르헨티나 위기는 외채에
대한 반대를 민중들의 대중적인 주장이 되도록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민중들의 저항은 세 가지 투쟁-외채 탕감 투쟁, 자유무역
협정 거부 투쟁 그리고 사회운동 탄압 반대 투쟁-이 연관된 것이라고 지적
했다. 중동지역인 레바논에서 온 농민은 포럼에 대해, 이 장소는 의견 교
류를 가능하게 하며, 비아 깜페시나의 역할은 모든 사람들이 농민들간 그
리고 농업과 다른 부문들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연관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화로운 연설의 정신을 짐바브웨의 한 농민이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이것은 대륙간, 부문간 연계와 교류의 과정이다."
비아 깜페시나와 관련된 다른 주제들은 환기시키는 차원이었다. 예를 들
어, 많은 나라들에서의 토지개혁의 필요성(비아 깜페시나 대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의 주요한 주제), 식량 주권을 위한 투쟁, 생명체 특허에 대한
반대와 자연자원 사유화 반대 투쟁 그리고 궁극적으로 WTO 협상으로부터
농업의 제외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대부분의 연설에 강조된
동맹의 사상을 강조하고자 한다. 다음날 아침, 나는 약 2000명의 농민들이
캠핑하고 있는 테슈리나 체육관에서 농민들로부터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를 그곳까지 태우고 간 버스 안에서 이브 망구이는 노동조합(농민 조
합이 아닌) 활동가와 토론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조금씩 암흑
으로부터 빠져나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체육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각 나라들이 한 층씩을 차지하고 형형 색색의 깃발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곳에서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페
루, 브라질 등 6개국 농민들이 숙박했다.
전국농촌원주민여성연합(ANMURI, Agrupacion Nacional de Mujeres Rurales
y Indigenas) 소속 미리암 탈루리 칠레 여성은 나에게 "우리는 여성이며,
농촌 소녀이며 더구나 원주민이다. 우리는 아이마라스, 마퓨치스(원주민
부족명-옮긴이)와 함께 활동한다. 그들이 농민이건 계절 노동자건 상관없
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농민 연맹인 레드 퓨나(Red Puna)의 22명 대표
자 중 한 명인 프롤리안은 '왜 왔냐'는 질문에 대해, "신자유주의는 가장
가난한 민중들에게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답했다.
우리는 MCNOC 소속 파라과이인과 토론을 시작했는데, 로돌포는 나에게 그
들은 유전자조작농산물(GMO)에 반대하며, 우리는 우리들의 부모들로부터
물려받은 종자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40대의 버스로 막 도착하여 차
례로 숙박을 준비하던 MST 농민들을 떠나오면서 나의 마음은 농민들로부터
얻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 이 글은 잔-폴 쉐르만이 영어로 번역해서 아탁 뉴스레터에 실은 것은 번
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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