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픈에스이는 국회도서관, 규장각등의 문서 DB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약 200여명의 노동자들 중 60여명의 장애인 노동자들은 1년 계약직이고, 비장애인 노동자들은 3개월 단위의 단기 아르바이트생들이다. 이중 장애인노동자들이 나서 지난 2월중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서울 경인 사무서비스직노동조합(서사노)에 오픈에스이 지부로 가입하였다.
서사노 오픈에스이 지부는 4.14일 회사측에 노조가 설립된 사실을 알렸다. 또한 4월19일 지부 출범식을 갖고 4월 22일(월)에는 회사측과의 1차 단체협상을 시작으로 오픈에스이 사업장에 근무하는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노동자들의 요구사항으로 정규직화 쟁취를 통한 고용안정과 노동환경개선 등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립계기 = 일단 오픈에스이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전부 계약직이라는 고용 불안이 가장 컸다. 계약서 상에는 1년 계약 후 사람에 따라 계약을 연장한다고 되어 있으나 그동안 일을 잘못할 경우 해고되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노조설립 전에는 사측에서 노동자들을 모아 재계약 내용을 밝혔는데 기존 월급 85만원 받고 있던 것을 65, 75, 95만원으로 등급을 나누겠다고 밝히는등 고용불안을 느껴왔다고 한다. 오픈에스이 지부는 향후 서사노 본조 2인과 지부 집행부 3인으로 구성된 교섭단을 꾸릴 예정이다.
△사측의 반응 = 회사측은 노조설립이전에 미리 노조 설립 움직임을 알고 차등 계약을 없었던 일로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던 곳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었던 파티션을 없앰으로써 관리자들이 감시하기 편하도록 노조설립이전부터 감시가 시작되었다.
(주)오픈에스이는 사장도 중증 장애인이고 임원진도 장애인이 많은 사업장이다. 이들의 이념은 장애, 비장애인이 함게 일하는 사회 통합형 기업을 내세우고 있다. 사장 또한 장애인 운동에 관심이 많아 상견례를 할 때 노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국회 도서관등의 데이터베이스구축 사업이기 때문에 입찰을 따내야 한다"며 "과거 노조가 있어 입찰에서 떨어진 일이 있었던 기업이 있었다"며 은근한 압력으로 사회통합형 기업임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현재 회사측에서는 노조를 장애인들만의 노조로 국한하려 한다. 그러나 노조는 장애인들만의 노동조합이 아니라 장애인 노동자들보다 더 많은 비장애인까지 합친 노동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서사노 오픈에스이 지부는 4월19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6시에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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