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7일 오후 2시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농민 투쟁을 기점으로 하는 하반기 투쟁 계획을 논하고, 부위원장을 선출하였다. 전체 재적대의원 837명중 609명이 투표에 임하여, 이향원(527표, 86.5%) 홍준표(407, 66.8%), 유덕상(387, 63.5%), 신승철(359, 58.9%), 이재웅(346, 56.8%), 김형탁(332, 54.5%) 등 6명의 임원진을 구성하였다.
백순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100일이 넘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병원 파업 등, 장기투쟁 사업장의 산적한 문제와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노동자들의 문제등 정세는 암울하다"며 "오늘의 대의원 대회를 계기로 민주노총이 보다 안정된 조직운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하반기 민주노총 투쟁방안 △노동운동 탄압 분쇄, 직권중재철폐,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건 △임원보궐 선거 등의 순서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민주노총은 하반기 투쟁방향 논의를 통해 "대선 시기를 이용, 대중정치활동을 통해 투쟁 요구안을 사회 쟁점화 시켜야 한다"는 기조를 밝히고 전농의 11월 30만 농민대회, 공무원 노조의 투쟁,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 등 하반기 주요 투쟁 일정과 동력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중세영세비정규직 기본권쟁취 투쟁 △노동운동탄압분쇄와 노동기본권 쟁취 △총연맹 조직정비와 재도약 토대구축 △공공성확보 투쟁 등 핵심투쟁 과제를 도출하였다.
또한 공권력 투입설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의 장기 파업을 엄호하기 위한 실천 투쟁을 결의하였다. △보건의료 노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대파업 △ 국정감사 시기를 맞춰 국회 앞 농성 및 상경투쟁 △투쟁기금 지원과 채권 구입 △ 직권중재 사업장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한 시기 정면 돌파 투쟁 △장기파업투쟁 사업장을 새롭게 지지 엄호한다는 안건을 박수로 통과 시켰다. 투쟁 결의에 대해 백순환 비대위원장은 "공갈로 끝나는 투쟁 계획이 아닌 민주노총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실천도 함께 해야 한다"며 지원 투쟁 결의에 힘을 실었다.
신임임원진 구성, 비대위 해소
지난 6차 중앙위를 통해 보궐 선거를 결정, 19일 입후보 공고에 따라 11명의 후보들이 지방유세를 비롯 선거운동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날의 대대회에서는 마지막 유세 이후, 투표를 진행 6명의 임원진을 구성한 것이다. 임원진 구성에 따라 5월 간의 민주노총 비대위는 해산하게 된다.
어려운 시기에 민주노총의 비대위 위원장으로 상반기를 이어온 백순환 비대위원장은 "다들 수고가 많았다. 병원도 해결 못하고, 구속자도 석방 못시키고 내려가는게 한으로 남는다. 새로운 집행부 구성해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투쟁은 잔머리 쓰는게 아니다. 비대위원들도 각 연맹, 지역본부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이다. 그간 비대위를 적극 밀어줘서 고맙다"는 발언으로 비대위 활동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최다득표한 부위원장 당선자가 수석부위원장이 되는 것이 전례였으나, 금번 선거에서는 위원장의 지명에 따라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8월 28일 옥중에 있는 단병호 위원장과의 면회를 통해 당선자들의 직책을 정할 계획이며 현재로서는 유덕상 당선자가 수석부위원장으로 이재웅 당선자가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부위원장 당선자 당선 소감
신승철 : 지금의 선거가 축하 받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임원 선출이 축하 받는 것이라는 사실은 부족한 경륜만큼 두려움이 크다. 벽으로 느껴졌던 부분도 많다. 선거기간동안 만나왔던 동지들의 모습을 책임져야 하기에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도움 받아가며 다시 민주노총이 60만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홍준표 : 동지들의 지지는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관심, 지지로 알고 함께 실천하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향원 : 따뜻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힘들었던 시기 아이들과 함께 한 아줌마 선대본 동지들의 힘입었다. 다른 동지들과 열심히 일하겠다.
유덕상 : 감사의 말씀 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다. 무거운 주제도 있다. 출마 쉽지 않았다. 떨어진 동지들과 함께 1300노동자의 희망을 만드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내부는 분열과 외부에서는 고립된 민주노총의 갈라진 마음을 모아, 최우선적으로 내부를 단결시키는 일하겠다. 그리고 착실히 준비해서 이기는 싸움을 꼭 해보고 싶다. 민노총이 1300만의 희망으로, 변혁운동의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재웅 : 민주노총이 힘찬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직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당선자들은 개인이지만, 조직이 뒷받침되면 공인이 된다. 1년 5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민주노총을 다시 세워내자.
김형탁 : 지지에 감사 한다. 선거운동에 떨어진 동지들과도 투쟁에 한길에 함께 하고 싶다. 대의원들에게 선출의 권리도 있지만, 간부를 견책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나태할 때는 채찍을 들어주길 바란다. 민주노총을 신자유주의 잡는 포효하는 호랑이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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