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병원 사업장에 공권력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29일(금) 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차관 세명이 경희의료원과 강남성모병원지부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3개 부처 차관들은 노동조합측에 "협상을 추진하러 방문한 것은 아니"라며 "노동조합이 무조건 양보하고 복귀하라"는 말만하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 졌다.
경희 의료원 지부 김영준 수석 부지부장은 "차관 세명이 한꺼번에 병원사업장에 찾아온 것은 이례적인일 임에도 병원측은 차관들이 다녀가고 나서도 아무 연락이 없었으며 차관들에게도 전혀 교섭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으로 노조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3개부처 차관들의 이러한 방문은 공권력을 투입하기 위해 수순밟기로 얼굴만 비치고 간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100일째가 될 정도로 강기화 되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공권력 투입이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로 파업100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경희 의료원 지부는17명이 2차 삭발에 들어 갔으며 성모 병원 노동자들 60여명은 명동성당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또한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직권중재제도 철폐와 보건의료 노조 장기파업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도 보건의료노조 파업투쟁 100일을 맞아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묘 공원에서 2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고 △공권력 투입계획 즉각 철회 △폭력적 노조 탄압 중단 △특별근로감독 실시 △직권중재제도 철폐 △정부의 대화를 통한 협상 타결 노력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민중연대 홍근수 목사는 "파업이 벌써 100일째인데 정부는 이사태에 대해 중재도 못할 정도로 방관하고 있다"며 "고작 공권력 투입등 힘으로 파업을 해결 하겠다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정부는 강도높게 비난하고 "물리력을 통한 강제 해산을 반대하며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한라
병원에서는 조합원 전원을 해고하고도 모자라 용역깡패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짓밟고 길거리로 내몰았다"며 "사측은 제주도에 하나밖에 없는 암치료 병원에 대해 서스럼없이 폐업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대중은 모든것을 군화발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어제는 차관들이 현장을 방문하는등 공권력 투입의 명분쌓기를 하고 있으나 우리는 공권력에 맞서 모든 역량을 투여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 의료원 신영미 조직부장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자식인 우리는 또 한번 결의 하고 오늘 아침 두번째 삭발을 했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며 "이제 100일이 지났지만 앞으로 100일을 맞는다 해도 다시 한번 잡초처럼 일어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종묘 집회를 마치고 종로 2가 젊음의 거리까지 행진을 한 후 성모병원에서 파업투쟁 100일 문화제를 개최하고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방침에 맞서 연대 파업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할 것을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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