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드광학 노조의 집회모습[사진제공: 비비드광학노조]
27일 오후 2시 30분경 대전 신탄진 4공단내 대명광학 정문 외벽에 대자보를 부착하려던 비비드광학 노조 조합원들이 대명광학 구사대 200여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5명이 크게 다쳐 1명이 목, 허리 등을 다쳐 입원하고 1명이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비비드광학노조 정래순 조합원은 "조합원 40여명이 대자보를 부착하려는데 구사대가 우르르 몰려나와 호스로 물을 뿌려 몸싸움이 벌어져 조합원이 떠밀려 4,5미터 뒤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구사대들은 몸싸움 도중 한두명씩 정문 안쪽으로 끌고 가 카메라를 뺏고 팔을 비트는 등 조합원을 집단구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비드광학 노조는 조합원 50여명 가운데 남자조합원 3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성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비드광학노조 손종표 위원장은 "26일 대명광학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돕고 싶다, 요구조건이 뭐냐'고 묻더니 오늘 조합원을 집단구타할 때 그사람들이 가장 먼저 나섰다"고 밝혔다.
비비드광학 노조는 "노조전임 인정, 조합활동보장,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조합원 100%의 찬성으로 지난 6월 21일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측이 직장폐쇄에 이어 6월 29일 직장폐업, 6월27일 위원장해고, 7월12일 전조합원 근로계약해지 등으로 맞서 노조가 '위장폐업 철회, 노동조합 활동보장, 비비드광학 지분의 45%를 보유한 대명광학 이경석 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하며 4공단내 대명광학 옆 잔디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100일 가까이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비비드 광학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와의 교섭자리에서 "노동조합을 해산하면 회사를 다시 가동할 수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회사가 문닫았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한다.
비비드 광학은 연매출 52억의 중소기업으로 비비드광학 노동자들은 월차, 생리휴가 없이 하루 12시간 가까이 일하면서 최저생계비를 조금 웃도는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안경렌즈 제조에 쓰이는 유독성 화학약품에 의해 감각기관 이상과 피부질환 등의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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