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사정신계승, 신자유주의 분쇄, 민중생존권 쟁취 전국빈민대회'가 전철연, 전노련, 전노총련 산하의 전국에서 모인 노점상, 철거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빈민대회에서 전노련 김흥현 의장은 "박봉규 열사가 사망한 지 63일이 넘었지만 열사의 영전앞에 무릎꿇고 사과하는 책임자가 단 한명도 없다"며 "지금 진행 중인 국회에서 어제오늘 150여건의 민생법안이 무더기로 통과되었지만 국회의원들은 한줄도 읽어보지 않거니와 이중 노예특구법이라 불리는 경제특구법도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흥현 의장은 또한 "서울시는 청계천을 재개발하여 도시빈민 목숨은 아랑곳없이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고 이를 위해 열사의 영전 앞에 무릎꿇고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혈세로 용역깡패를 동원해 빈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는 이것이 바로 고문치사이고 살인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흥현 의장은 또한 "63일이 되도록 우리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박봉규 열사가 '투쟁해달라'고 피끓게 외치고 있을 것"이라고 힘찬 투쟁을 당부했다.
박봉규 열사의 장녀 박진희씨는 "우리 아버지는 가진 거 없이 노점상을 했지만 어떤 분보다 정직한 삶을 사셨던 분"이라며 "이번 싸움을 하면서 내가 참 세상을 몰랐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끝까지 투쟁해 아버님의 자존심을 되찾아드릴 것"이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날 빈민대회 참가자들은 10일 노동자대회, 13일 농민대회, 12월 1일 민중대회 등에 함께하고 민중투쟁을 진행할 것을 결의하며 명동성당까지 행진했다.
한편 박봉규열사 비대위는 6일 서울시청 앞에서 '박봉규 열사 분신 책임자 처벌, 노점탄압 분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3차 기자회견'을 갖고 "△철거민 노점상 등의 생존권에 대한 대책마련없는 무분별한 청계천 재개발 사업 반대 △영세노점상 철거민에 대한 노점단속 중단 △철거민 영구임대주택, 순환식 개발 쟁취 △용역깡패 해체 △박봉규 열사 분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박봉규열사 비대위는 이후 △19일 박봉규열사 분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11차 투쟁 결의대회 △청와대, 서울시청, 중구청, 정부종합청사 1인 시위 △지하철 선전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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