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연합 (이하 전노련) 김흥현 의장은 발봉규씨의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제 2의 박봉규, 제3의 박봉규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박봉규 열사는 ‘내 물건 나를 죽이기 전에는 절대로 가져가지 못한다’라고 외쳤다. 이것은 진정 살고자하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서, “중구청에 항의 면담을 갔을 때, 중구청장이 ‘노점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 노점상이 뭐가 잘나서 여기 와서 항의인가’라고 그에게 말했다. 박봉규열사에게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인간적인 모멸감이었다”라며 그의 죽음을 한탄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에서, “청계천을 둘러싼 그 많은 이야기 속에는 그 주변을 에워싼 노점상들에 대해, 철거민에 대해 이야기 된 적은 없다.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아스팔트 틈새에도 잡초는 끈질기게 생명을 틔운다. 노점상이야말로 그러한 끈질김으로 살아가는 생명이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간의 생명이며, 박봉규열사의 투쟁의 의지를 가슴속에 다시 부활시키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노련 사무처장 최인기씨는 “월요일에 서울시 항의방문을 갔다. 하지만 서울시 직원들은 우리를 개같이 몰아내었다. 지난주 토요일 서울시청에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측은 월요일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며 서울시의 행태에 대해서 울분을 토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추모사에서 “국민의 정부가 현재 국민에 대항해서 투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대중 정부는 노점상 뿐만 아니라, 어제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면서까지 민중들의 생존권을 탄압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야만 민중의 생존권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오늘 집회 후 참가자들은 중구청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경찰측은 비대위측이 중구청에 항의하기 위해서 분뇨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평화 행진을 진행하던 대오를 침탈했으며, 이 과정에서 분뇨를 운반하던 차량의 운전사가 이빨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으며 몇몇의 참가자가 연행되었다.


오늘 비대위 측은 대표단을 구성해서, 박봉규열사 사태에 대해서 그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면담을 중구청과 진행하였지만, 중구청측은 공식적으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대위는 내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박봉규 열사 관련 제 4차 투쟁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투쟁결의문 거리에서 생존을 위해 이 땅 민초들이 선택하게 되는 마지막 생계수단. 스스로 먹고살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조차도 국가에서는 불법이라는 이름으로 범법자 대우로 일관한다. 이명박 서울 시장은 당선 공약에서도 선포하였듯이 청계천 복원을 위한 나름의 계획을 위해 서울 시민에게 청계천 지하 공사장을 개방하고, 악취와 오물로 뒤범벅 되어버린 청계천을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는 민심을 등에 엎고자 한다. 서울시에서는 청계천 아래에 생명이 꿈틀댄다며 지하 생물에 대해서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 썩은 하천, 지하천에만 생명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청계천이 썩어 들어간 그 세월 만큼 수많은 노점상들이 민초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청계천 도로 위에서 꿈틀대로 있다. 청계천을 둘러싼 그 많은 이야기 속에는 그 주변을 에워싼 노점상들에 대해, 철거민에 대해 이야기 된 적은 없다.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아스팔트 틈새에도 잡초는 끈질기게 생명을 틔운다. 노점상이야말로 그러한 끈질김으로 살아가는 생명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인간다운 사회가 아니다. 인간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열사의 한을 품고 반드시 복수를 하고 말 것이다. 결의하나, 대책없는 단속으로 분신사태까지 몰고 간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투쟁을 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결의하나, 이명박 서울시장 및 김동일 중구청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점상 단속에 대하여 공개 사과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을 전개한다. 결의하나 노점상 생존권을 유린하는 김대중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힘차게 투쟁을 전개한다. 2002년 9월 12일 박봉규열사 분신 책임자 처벌, 노점탄압분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결의 대회 참가자 일동 | ||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