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전국농민대회 포스터[사진출처:전농]
11월 11일 오전 10시 참여연대 느티나무까페에서는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전국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11.13 우리쌀지키기 전국농민대회 지지 및 평화적 개최보장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태풍 루사로 사상 유례가 없는 재해를 입은데다 복구도 끝나기 전에 들려온 중국과의 마늘 비밀협상,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강행 체결, 정부의 쌀농사 포기정책으로 수확의 기쁨에 충만해야 할 농민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공산품 수출을 위해서 쌀과 농업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다는 정부의 농업정책은 농민을 죽이고 농촌을 파탄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국민 모두가 세계 곡물 수출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미국과 세계곡물시장의 약 80%를 독점 지배하는 소수 곡물 다국적 기업과 농화학·종자 다국적 기업에 자신의 생명줄을 맡겨 놓아야 한다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또한 "우리쌀을 지키고 농업과 농촌을 사수하기 위한 농민들의 정당한 행동을 적극 지지하고 이제 국민 모두가 직접 나서서 이 땅의 농업을 살리고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환경을 지켜야 함을 호소한다"며 "정부당국과 여야 각 당이 농업회생을 위한 농정8대 요구안을 즉각 수용할 것, 경찰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되고 있는 13일 전국농민대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 등을 요구했다.
전농은 "이미 10월말부터 일부지역에서 경찰의 대회 방해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경기도 여주군의 경우 여주 경찰서에서 군 이장단협의회장을 불러 대회 축소를 종용하며 마을 이장에게까지 파출소에서 전화를 걸어 동향을 파악하고 안전사고 운운하며 참여인원을 최소화하라는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전농은 또한 "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전국 시군농민회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거의 모든 시군에서 경찰들의 방해공작이 시작되고 있었다"며 "경찰당국은 지역까지 행사축소의 구체적 지침을 수시로 내렸고 이를 위해 마을 이장을 통해 인원축소 압력을 가하며 '일일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철원, 부여, 논산 지역의 농민들이 농협 시군지부 점거농성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장들을 불러모아놓고 절대 협조하지 말라"는 등의 방침을 내렸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전농은 △2004년 WTO 쌀재협상시 관세화 유예조치 관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거부 △농가부채 해결 △농가소득보장 대책 마련 △근본적인 재해대책 마련 △쌀값보장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11월 13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진행될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 "15만여명의 농민이 버스 4000여대로 상경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전국동시다발 농기계 시위 등 강력한 후속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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