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02 문화예술계 10대 뉴스' 결과 발표 ②
본지는 독자들과 함께 "2002 문화예술계 10대뉴스"를 정리하는 설문조사를 11월 25일부터 10일간 진행했습니다. 설문 결과 아래와 같이 "2002 문화예술계 10대 뉴스"가 선정되었습니다. 본지는 이를 3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① 인터넷 P2P 파일교환 사이트 '소리바다' 운영금지 가처분 결정
② 붉은악마 현상과 광장·축제 문화 복원 여론화
③ 덕수궁터 미대사관·아파트 건립반대시민운동 전개 및 반미문화 확산
④ 칸영화제 임권택, 베니스 이창동 - 한국영화, 국제영화제 잇단 낭보
⑤ 영화 <죽어도 좋아> 제한상영가 판정 및 영등위 파행운영 사태
⑥ 남북통일대회 및 아시안 게임 북한 문화예술인 대거 참여
⑦ '인터넷 내용등급제' 논란
⑧ 주5일근무제 연내 도입 무산
⑨ 21개 문화예술단체 '2002 대선 공동 공약' 제안
⑩ 연예계 비리 대대적 수사 착수
<본지 제705호에서 이어짐>
④ 칸영화제 임권택, 베니스 이창동 수상
한국영화는 80년대 후반 이후 꾸준한 표현의 자유 신장과 함께 대중문화산업의 발전, 스크린쿼터 등 제도적 뒷받침 등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여기에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가 겹쳐 한국영화는 실질적인 르네상스기를 맞았다. 올해는 연이은 국제 영화제의 수상으로 한국 영화사에 남을 만한 해였다. 세계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과 베니스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잇달아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었다.
⑤ 영화 <죽어도 좋아> 제한상영가 판정 및 영등위 파행운영 사태
2000년 <거짓말>, 2001년 <둘 하나 섹스> 등으로 불거졌던 표현의 자유 문제는 올해 다시, 70대 노인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영화’ <죽어도 좋아>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서 거듭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며 격렬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국가기관이나 행정기관에 의한 자의적인 검열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⑥ 남북통일대회 및 아시안게임 북한 문화예술인 대거 참여
2002년은 8월의 남북통일대회의 열기에 이어 10월에도 북한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방남하는 것을 통해 문화예술이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을 여실히 보여준 해이기도 했다. 올해의 기억은 문화가 남북 관계에 있어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기제로 작동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⑦ '인터넷 내용등급제' 논란
인터넷에 대한 ‘검열’은 온라인에도 오프라인의 권력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도 완연한 정보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했음을 알게 해 준다. 또한 이는 아직 우리사회의 법과 제도가 정보사회를 운영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정보선진국들이 시민사회의 자율적 태도와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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