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서울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앞에서 진행된 한시련 분회 연대집회[사진출처:한시련 분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분회(이하 한시련 분회)의 파업이 2달여째 진행되고 있으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은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화사서함과 점자유인물을 통해 '노동조합이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는 등 노조를 비방하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한시련은 2002년 5월 18일 노조가 결성되자 조합원에 대한 부당인사조치, 임금삭감 등을 강행하다 결국 계약직 조합원 7명을 해고하기 위하여 1588 장애인전화, 직업재활센터 등 장애인복지사업을 3개나 반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시련 분회는 이에 2002년 12월 26일부터 '노동조합 인정, 사업반납 및 계약만료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1월 8일 한시련 정광윤 연합회장이 '단독면담 형태로 대화를 하자'며 '면담 중에는 서로간에 감정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해 선전, 집회 활동 등을 자제하며 면담에 임했으나 한시련은 성음회, 연합회 ARS 등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전화사서함, 점자 유인물 등을 통해 '노조는 시각장애인을 탄압하기 위한 단초이니 시각장애인이 힘을 모으자'는 등 노동조합을 매도하는 등 아무런 성과 없이 2월 5일 면담은 결렬되었다.
한시련은 또한 지난 1월 3일 조합원을 폭행했던 복지관장, 심부름센터 소장이 오히려 "조합원들이 집단으로 폭행해 관장의 코가 부러지고, 소장의 머리가 깨졌다"며 성음회, 연합회 ARS 등에 유포하며, 1월 10일 폭행당한 조합원들을 가해자로 고소했다. 면담을 제안했던 1월 8일에는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도 했다.
서울지역일반노조 김형수 위원장은 "'노동조합 결사 반대'라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정광윤 회장이 면담을 제안한 것은 결국 시간을 끌어 노동조합을 깨기 위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정광윤 회장은 면담기간 동안 노동조합을 비방하고 매도하는 행동을 하는 등 최소한의 신의도 보이지 않고, 면담을 이유로 검찰의 조사를 지연시키는 등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시련 정광윤 회장은 부당해고, 임금체불, 부당징계 등 14가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상태로, 작년 12월 단체교섭거부로 부당노동행위 판결을 한번 받은 바 있어 이번 고발건까지 확정되면 가중처벌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한시련 분회는 2월 8일부터 복지관 앞 집회를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정광윤 연합회장, 복지관장, 기획실장 등의 집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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