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부터 썩어 문드러진 신자유주의 문명의 늪은 그 물을 퍼낸다고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세상을 열어내기 위한 밝은 전망의 물살을 공급하여 그 힘으로 더러운 물살을 밀어내고 바닥을 갈아엎을 때 부패된 신자유주의는 끝장낼 수 있을 겁니다. 어설픈 몸짓으로 펌프질을 해 왔던 숱한 사람들은 오히려 썩어빠진 문명에 오염되어 버리는 과정을 우린 보아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극한 대립과 모순의 틈바구니에서 신자유주의 물결은 도도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간 노동자 민중운동은 변혁이란 구체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해 왔습니다. 이런 투쟁의 성과로 민주노총이 제 자리를 잡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이 정치세력화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민중의 삶에 조건은 그다지 변화된 내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단순했던 계급간 대립구도가 더욱 혼란스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의회주의에 대한 다양한 우려가 있음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다수의 노동자들이 기본권조차 유린된 상태에서 생존의 고통에 직면해 있으며, 일자리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경쟁 속에 방황하고 있습니다. 계급내부의 분열을 조장하여 완벽한 이윤과 자본축적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억압과 착취 형태는 매우 세련된 모습으로 노동자계급의 목줄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같은 형태의 착취구조가 과학문명의 탈을 쓰고 인류를 휩쓸고 있는 시기에 '미디어참세상'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고 보여집니다.
'언론이 바로서야 세상이 바로 선다' 란 짧음 문맥에 엄청난 진실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노동자, 민중언론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자, 민중의 삶에 모습과 투쟁의 현장을 계급적 관점에서 보도함도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게시판적 관점보다는 나침반적 관점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과학적 정세에 입각하여 노동자 민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절망에 늪에서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들에게 참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미디어참세상'이야말로 진정한 민중의 미디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개편하는 '미디어 참세상'의 앞날에 숱한 고난과 역경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참세상을 건설하는 견인차로서 미디어참세상은 그 역할과 임무를 다 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맑은 샘물이 시내를 이루고 거대한 변혁의 강물로 흘러 감동적 역사의 바다를 열어 가는 그 무리의 한 가운데 미디어참세상이 우뚝 서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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