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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은영 기자는 '개방형 통상국'으로 가는 것을 긍정하는 보도가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 “자유무역협정, 개방화가 곧 경제 위기의 해결책이라는 공식을 합리화 해준다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의 경제적 난관이 개방이 덜 돼서 생긴 문제도 아니거니와 이미 이와 관련해 농민이나 노동자들이 정부의 대책 없는 개방정책과,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지적하며 투쟁도 해 온 상황에서 언론이 무작정 FTA의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시는 것은 정부와 자본의 이익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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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언론의 재구성 전문이다.
피플파워를 만드는 사람들
방영: 스카이라이프 채널 154(RTV)
방영시간: 매주 금요일 밤 11시
구성: 송호균, 이지영, 김지현, 김희정
영상: 이유림, 조정민,
미디어참세상 영상팀
사진: 이정원, 김정우
디자인: 김용남
진행: 홍석만
조연출: 용오
연출: 이정훈
제작, 기획: 미디어 참세상
제작지원: RTV
홍석만(앵커)/ 다음은 주류 개혁 언론의 보도 태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해보는 <언론의 재구성> 시간입니다.오늘은 ‘미디어 참세상’ 라은영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석만/ 라은영 기자, 오늘 소개해 줄 내용은 어떤 건가요?
라은영/ 최근 국가보안법과 국회파행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그 그늘에서 민중의 생존권과 직결된 자유무역협정이 어떤 문제제기도 없이 언론의 탄력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았습니다.
홍석만/ 탄력을 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보도가 늘어났다는 것인가요?
FTA 확대, 노 대통령 순방의 성과로 집중 선전
라은영/ 그렇습니다. 지난 11월29일 한-싱가포르 FTA 타결 보도 이후에 급증했는데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 회의를 참석하거나, 국빈방문을 한 상황에서는 여지없이 ‘FTA의 협상 시작’이라는 기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물론 주류언론들은 이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대세로 포장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홍석만/ FTA 추진이 갖는 문제점 꽤 있을 텐데 그런 점은 다루지 않았나요?
라은영/ 예, 모든 언론이 성과만을 집중해 다루었는데요, 보수언론이야 말할 것 없고 오마이 뉴스에서도 “한·아세안 FTA 체결, '개방형 통상국가' 기반 확대”라고 평가 기사나, 세계화는 취업의 기회다 라는 내용의 기사를 다뤘습니다. 이 기사를 자세히 보면 자유무역 협정 체결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나, 노동자 민중에게 끼치는 파급력에 대한 분석 전혀 없고요, 오히려 ‘FTA체결만이 살길이다’라며 정부입장을 무비판적으로 전달하고, 긍정적 이미지만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홍석만/ '개방형 통상국'으로 가는 것을 긍정하는 보도가 어떤 효과를 드러내나요?
개방화를 경제위기 해결책으로 합리화
라은영/ 이들 언론들은 자유무역협정, 개방화가 곧 경제 위기의 해결책이라는 공식을 합리화 해준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경제적 난관이 개방이 덜 돼서 생긴 문제도 아니거니와 이미 관련한 농민이나 노동자들이 정부의 대책 없는 개방정책과,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지적하며 투쟁도 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이 무작정 FTA의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시는 것은 정부와 자본의 이익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이 나서서 지속적인 개방 기조 유지, 확산 의제화
홍석만/ 네 오마이 뉴스는 그렇구요, 그러면 다른 언론들은 어떠합니까?
라은영/ 프레시안의 경우는 사실중심의 기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연일 FTA 드라이브' '하반기 정상외교 목표는 경제통상외교' 등을 기사화 했습니다.
홍석만/ 글쎄요, 제목만 봐서는 어떠한 입장인지 알기가 좀 어렵네요.
라은영/ 예, 그렇습니다. 뚜렷한 성격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내용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순방과 자유무역협상 체결 등 성과들을 중심으로 기술하면서 주류 언론들이 표방하듯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그대로 따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의 경우도 굉장히 건조한 입장을 취했지만, 신문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나, “자유무역협정이 동남아시아와 공존, 공영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며 기고글들을 연이어 실었습니다.
홍석만/ 결론적으로 보면 오마이뉴스처럼 표나게 자유무역협정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암묵적 동의라고 볼 수 있겠네요.
라은영/ 예,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들이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면서도 이와 관련한 통상법의 부재, 농민이나 관련 산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적 요구, 사회적 파장과 관련한 기사는 찾아 보기가 어렵구요,또한 한칠레 FTA 체결이후 수입 급증문제나, 농가 대책 미비로 인한 농촌사회 문제 등에 대한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홍석만/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라은영/ 네 수고하셨습니다.
홍석만/ 한칠레FTA 타결이후 과수농가의 대책 부족으로 인해 결국 개개별 농가들이 도산한 예들을 봤을 때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FTA 협상들에 대한 우려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대책 없이 개방을 대세라고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개방통상 정책들에 대한 재검검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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