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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대환 노동부 장관사진출처 : 참세상 자료사진 |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가 김대환 노동부 장관을 제명처리를 유보했다. 민교협은 28일 오후 서울의대 동창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를 열고 김대환 장관의 회원 제명 건을 논의 했으나 내년 6월에 열릴 예정인 전체 총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 민교협의 규약상 회원제명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비정규교수노조에서 문제제기, 민교협은 이미 '경고'처분
지난 11월 14일 사회관계 장관 회의에서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공무원의 불법집단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파업 가담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 배제 등 중징계와 함께 형사처벌하고 한번 공직에서 배제되면 절대 복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한 바로 다음날인 11월 15일 비정규교수노조는 “공무원노조의 존재를 부정하고 탄압에 나선 것은 민교협의 명예를 분명히 실추시킨 것”이라 지적하며 김대환 장관의 회원 제명의 건을 민교협에 제기했다.
이에 지난 달 22일 열린 민교협은 집행부 회의를 열어 ‘경고’ 조치를 처하고 중앙위원회를 통해 제명의 건을 처리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인하대 교수직을 휴직하고 공직을 맡고 있는 김대환 장관은 1987년 민교협 창립 당시 기획간사를 맡기도 했다.
제자들, '김대환 교수, 당신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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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면 하단에 실린 인하대 졸업생들의 광고사진출처 : 경향신문 |
한편 인하대 졸업생 230명은 28일자 경향신문에 '김대환 교수, 당신이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노동자, 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하대 졸업생 227인’의 명의로 실렸지만 직업적 이유로 실명을 밝히기를 꺼려한 졸업생 3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 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하대 졸업생’들은 이 의견 광고에서 교수로서의 김대환은 강의실에서 존경받는 학자였으나 노동부 장관으로 입각한 이후에는 “공무원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제대로 된 대화 한 번 없이 온갖 독설로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에 나팔수 노릇을 하시는 모습” 을 보여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김대환 장관을 통렬히 비판했다.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당신의 독설로 가슴에 피멍이 든 노동자와 제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촉구한 이 의견광고의 기획을 맡은 졸업생 모임중의 한 명인 방송작가 이지영씨는 김대환 장관의 민교협 논의에 대해 “당연히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지영씨는 “85학번부터 00학번 까지 이 번 광고에 참여했으며 다들 반응이 좋았다”며 “김대환 장관이 언젠가 공직을 물러나면 학교로 돌아오려 할 텐데 그래선 안 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지만 일회성 광고로 그치지 않고 김대환 장관에 대해 계속 여러 방식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민교협 초대 기획 간사, 학단협 공동 대표,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던 ‘개혁’ 교수 김대환 장관은 간신히 제명 처분을 피했지만 이미 제자와 동료들로부터 싸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환 장관은 “도덕적 우월성을 갖고 있는 현정부는 노동계에 빚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노동계가 빚을 졌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마찬가지로 김대환 ‘교수’는 제자들과 동료들에게 빚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그들이 자신에게 빚졌다고 생각할지는 모를 일이다.



환노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대환 노동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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