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국참연·명계남 중계방송식 띄우기 보도 문제 없나?

“국참연의 개혁의 끝과 시작은 노무현으로 귀결 뿐”
피플파워 6회 언론의 재구성 - 미디어참세상 윤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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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영된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연출 : 이정훈) ‘언론의 재구성’에서는 오마이뉴스에서 다룬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에 대한 중계방송식 띄우기 보도의 문제점을 짚어 보았다. 이날 언론의 재구성에 출연해 오마이뉴스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미디어참세상 윤태곤 기자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마이뉴스가 무려 14건의 보도를 통해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씨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의 중계하다시피 했다”면서 “조중동이 뉴라이트를 띄우는 것과 오마이뉴스가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을 띄우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윤태곤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중계방송식으로 보도한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씨가 말하는 개혁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명씨가 국참연 발족식에서 노무현식 결단을 강조했는데 이라크파병이나 이기준 부총리, 홍석현 주미대사 임명과 같은 결단을 말하는 게 아닌지 걱정되는 대목이며 그들의 개혁의 끝과 시작은 한마디로 노무현으로 귀결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 국참연·명계남 중계방송식 띄우기 보도 문제 없나?



홍석만/ 다음은 <언론의 재구성> 시간입니다. 자리에 미디어 참세상 윤태곤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태곤/ 예 안녕하세요.


홍석만/ 네, 윤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을 소개해 주실건가요.


윤태곤/ 네 오늘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국민참여연대 명계남 의장의 열린우리당 당의장 출마설에 관련한 언론보도, 그 중에서도 오마이뉴스의 문제점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석만/ 어떤 문제점이 있었나요?


윤태곤/ 국민참여연대는 친노단체 회원들이 대통령의 개혁과 열린우리당 내 평당원 정치를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결성한 단체입니다. 스스로를 노빠라 부르는 명계남씨가 지난 8일 이 단체의 의장으로 선임되고 열린우리당 당의장에 출마할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내놓으면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석만/ 국민참여연대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보도의 문제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오마이뉴스, 일주일간 명계남·국참연 제목 기사만 14건

윤태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오마이뉴스에서 명계남, 혹은 국민참여연대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수가 무려 14건에 달합니다.

홍석만/ 기사숫자가 일주일에 14건이라..보도태도는 어땠습니까?


윤태곤/ 보도태도에도 문제가 많은데요, 명계남씨가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전문을 소개한다던가, 마산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쓰고 특강이 끝난 후에는 또 끝났다고 기사를 쓰는 식입니다.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씨의 일거수 일투족을 거의 중계하다시피 했습니다.

홍석만/ 윤기자 말씀대로라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도 하겠군요.


윤태곤/ 네. 일각에서는 조중동이 뉴라이트를 띄우는 것과 오마이뉴스가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을 띄우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석만/ 네. 그런데 명계남씨가 열린우리당 당의장에 출마하긴 하는건가요? 오마이뉴스는 그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나요?


명계남의 말바꾸기, 받아쓰기 급급한 오마이뉴스

윤태곤/ 그게 아주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지난달 27일 명씨에 관한 오마이뉴스 기사 제목은 <명계남 "시의회 의장이 내 꿈">입니다. 그러다가 말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명씨가 국민참여연대 의장으로 선임된 직후인 12일에는 <명계남, 󰡒당의장 출마 검토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16일에는 국민참여연대의 대변인 격인 정청래 의원이 "회원들이 (명의장의) 전대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석만/ 자꾸 말이 바뀌었다는 얘긴데, 결국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건가요?



윤태곤/ 그건 오마이뉴스 보도를 봐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8일 오마이뉴스 기사의 제목은 <명계남, 당 의장 출마 고민 중>입니다. 12일 기사가 <명계남, 당의장 출마 검토중>이었는데 '검토'하고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홍석만/ 정말 심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명계남, "노무현 이름 뒤에 '대통령님' 안 붙이는 것은 문제"

윤태곤/ 네. 게다가 16일에 있었던 국민참여연대 창립대회에서 물의를 빚을 만한 발언들이 꽤 있었는데 그간 국참연과 명씨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보도해왔던 오마이 뉴스가 그 부분은 쏙 빼먹었습니다.

홍석만/ 어떤 부분이죠


윤태곤/ “왜 술자리에서 노무현이라는 이름 뒤에 '대통령님'을 붙이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하지 않느냐”, “대통령이 왜 위대한 지를 설명해줘야하는 당원이 되어야 한다” 는 명계남씨의 어이없는 발언을 타매체는 전했지만 오마이뉴스는 빼먹었습니다.

홍석만/ 내용을 뺀 것 자체가 의도적이라는 말씀이군요.


노무현을 위한 묻지마식 개혁이 가장 큰 문제

윤태곤/ 사실 명씨가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되던, 국참연이라는 단체가 어떻든 관여할 바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오마이뉴스가 중계방송식으로 보도하고 있는 국민참여연대와 명계남씨가 말하는 개혁의 내용이 뭐냐는 겁니다. 명씨는 국참연 발족식에서 “노대통령은 평생 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며 노무현식 결단을 강조했습니다. 이라크파병이나 이기준 부총리, 홍석현 주미대사 임명과 같은 결단을 말하는 게 아닌지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아무튼 그들의 개혁의 끝과 시작은 한마디로 노무현으로 귀결되는 셈입니다.

홍석만/ 네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윤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윤태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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