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7회 언론의 재구성(1월 28일 방영분)에서는 민주노총 제33차 대의원대회에서 격렬하게 논쟁된 사회적 교섭에 대한 개혁언론의 보도에 대해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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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에 출연한 라은영 기자는 “오마이뉴스의 경우 '비정규직, 어찌하오리까'라는 제목을 뽑았는데 '어찌 하냐' 라는 논조 속에 '복귀해야 하는데 왜 반대 하느냐'는 비판 논조를 깔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은영 기자는 “오마이뉴스의 이런 보도 행태는 현재 계류중인 비정규 확산 법안의 위험성과 교섭기구의 한계의 본질적 문제를 덮어두고, 정부의 사회적 합의주의에 손들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은영 기자는 또 “프레시안도 오마이뉴스와 마찬가지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면서 “프레시안은 ‘사회적 교섭, 정족수 미달로 좌초’ ‘일부 대의원 반발로 상정 실패’ ‘이 위원장의 마지막 결단마저도 대의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등 노사정위 복귀가 필요하고, 이수호 집행부가 복귀하려 노력하는데 일부 대의원들이 의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논조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은영 기자는 “개혁언론이든 보수언론이든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은 한 목소리”라고 지적하고 “개혁언론들의 이러한 보도 태도는 노사정위를 통해 노동계의 양보와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려는 자본과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언론의 재구성 전문보기
보수와 개혁 언론, 노동문제에는 한 목소리
홍석만/ 다음은 <언론의 재구성> 시간입니다. 이번 주 <언론의 재구성>에는 미디어 참세상 라은영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라은영/ 예 안녕하십니까.
홍석만/ 네, 라기자, 오늘 소개해 줄 내용은 어떤 건가요?
라은영/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쟁점이 됐던, 사회적 교섭과 관련한 개혁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짚어 보았습니다.
홍석만/ 사회적 교섭기구, 즉 노사정위죠. 민주노총은 99년 대의원 대회에서 공식 탈퇴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민주노총, '사회적 교섭'안건 2월1일 임시 대대로 유회
라은영/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총은 참여와 탈퇴를 반복하다 99년 탈퇴 결정이후 계속 불참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20일 민주노총은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사회적 교섭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13시간에 걸쳐 쟁점 토론이 되었지만, 결국 정족수 미달로 2월 1일 임시 대의원 대회로 결정이 연기 됐습니다.
홍석만/ 노사정위에 참여 문제로 격론이 벌어졌다.. 그 이유가 뭔가요?
라은영/ 사회적 교섭의 성격과 노사정위가 가지는 한계 때문인데요, 노동계는 이미 98과 99년 노사정위에 참가했다가 정리해고, 구조조정, 사유화 정책 등 신자유주의 정책실행의 들러리로 전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본과 정권의 노림수가 뻔한 상황에서 노사정위에 복귀한다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고 그 때와 조건이 다르지도 않다는 점입니다.
홍석만/ 비정규직 보호방안 논의를 위해서라도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 않나요?
노사정위, 노동조건 후퇴와 비정규직 확산에 결정적 역할 해.
라은영/ 네.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비정규직마저 개악하는 법안을 만들어 왔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근로자파견제 도입 이후에 모성보호법 개악, 기업단위 복수노조 5년 유예, 주 5일제 노동조건 개악 문제 등 노사정위는 노동조건 후퇴와 비정규직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지난해 유보되었던 비정규직 악법이 국회에 계류중이구요, 열린우리당이 다음달 강행 처리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교섭을 먼저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홍석만/ 그렇다면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어떻습니까?
라은영/ 현재 민주노총은 기아차 사태까지 몰아서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데요, 도덕적인 치명타다, 노동운동의 위기다, 사회적 대화를 거부한다,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민주노총을 압박하고, 반대하는 노동계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조는 보수언론은 물론 개혁 언론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홍석만/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사회적 교섭 안건 유예, '대기업, 정규직 이기주의‘로 매도
라은영/ 예, 오마이 뉴스의 경우 '비정규직, 어찌하오리까'라는 제목을 top화면에 배치해 보도했는데요, '어찌 하냐' 라는 논조 속에 '복귀해야 하는데 왜 반대 하냐'는 비판 논조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마이 뉴스의 이런 보도 행태는 현재 계류중인 비정규 확산 법안의 위험성과 교섭기구의 한계의 본질적 문제를 덮어두고, 정부의 사회적 합의주의에 완벽히 손들어 주는 건데요, 이는 '복귀를 반대하는 대의원'들에게 오히려 '정규직, 대기업 노조의 민주노총 대의원들이 비정규직 보호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위 참가를 반대하고 있다'며 역공격 하고,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홍석만/ 다른 언론들은 어떻습니까?
오직 '노사정위' 복귀 여부에만 초점
비정규 법안의 위험성, 노사정위 한계 지적은 없어
라은영/ 프레시안도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은 동일합니다. 복귀를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 가령, 투쟁 전술이 배치되지 않은 교섭 기구 참여 문제에 대한 내용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구요, 오히려 "사회적 교섭, 정족수 미달로 좌초" "일부 대의원 반발로 상정 실패" "이 위원장의 마지막 결단마저도 대의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등 노사정위 복귀가 필요하고, 이수호 집행부가 복귀하려 노력하는데 일부 대의원들이 의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논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논조는 특히 기자의 취재후기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요, "민주노총 대의원들의 성숙한 태도를 기대한다"고 기술하며 현재 교섭에 발목 잡지 말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홍석만/ 결국 개혁 언론들이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와 관련해 무언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군요.
보수와 개혁 언론, 노동문제에는 한 목소리
라은영/ 네 그렇습니다. 좀 특이한 점은 보수와 개혁 언론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드물었는데요. 이런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해야만 한다는 입장인데요, 결국 이런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노사정위를 통해 노동계의 양보와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려는 자본과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홍석만/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은영/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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