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15일, “87년, 그리고... AntiWar - 미포만!!”
“87년, 그리고... AntiWar - 미포만!!”이라는 제목으로 2005 동아시아 반전 울산대회가 열린다.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치, 노동, 여성, 환경, 문예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반전연대 포럼, 한일 반전평화 콘서트, 토론결과 발표와 공동행동을 발표하는 동아시아 반전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동아시아 반전대회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북핵 문제로 불거진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국제연대활동을 모색하고자 구성된 ‘동아시아 반전회의’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2003년 서울대회, 2004년 부산대회에 이어 올해는 울산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
"반전운동은 노동대중의 절박한 생존운동"
동아시아 반전회의측은 “전쟁은 생산과 노동의 성격을 바꿔 놓는다”고 말한다. 전쟁은 먹고-먹이고, 입고-입히는 노동이 아니라 죽이고-빼앗기 위한 살육과 착취의 노동으로 바꿔 놓는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반전 운동은 막연하고 관념적인 평화운동이 아니라 노동대중의 절박한 생존 운동이며 반자본주의 운동 일 수밖에 없다”며 “반전운동은 몰 계급적 반미 민족대단결운동이 아니라 생산대중의 계급해체, 인간해방운동이며 세계노동대중들의 반자본주의 국제연대 투쟁의 핵심과제임을 명확히 할 때 올바른 방향을 향해 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대회 제목이 “87년, 그리고... AntiWar - 미포만!!”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천영숙 동아시아 반전회의 회원은 “87년 투쟁이 울산 미포만에서 시작됐었는데 거기서부터 다시 반전을 얘기한다는 뜻”이라며 “반전을 단지 평화를 만들자 이런 게 아니라, 반자본주의 관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그 지점(87년 투쟁)을 봐야하지 않나란 생각”으로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반전회의는 8월 15일을 반전대회일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천영숙 회원은 “8,15를 우리나라에서는 해방이라고 표현하지만, 2차 세계대전 종전의 의미가 있지 않냐”면서 “반전대회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를 공유한 나라들의 국제연대이고, 이 지역자체가 현재도 가지고 있는 전쟁발발의 가능성 등을 생각해서 정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반전회의측은 6자회담의 난항, 일본 정부의 유사입법, 자위대법 개정, 미국의 동북아 군사절략 등을 거론하며 “남북 간, 제국주의 간 대립구도를 원점에서 다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라크를 최전선으로 하는 중동지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접경지역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자국 자본가들의 이윤추구를 위해 군사적 긴장을 적절히 기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반자본주의 투쟁으로써 반전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산 해수욕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난장’(재활용 네트워크)도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 락페스티벌과 한일 연대 콘서트도 마련될 에정이다. “지역의 노동자들, 울산 시민과 함께하는 한 마당”으로 기획된 이번 2005 동아시아 반전 울산대회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 지 주목된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