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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화, 자본에 경고하다'
자본의 세계화는 여전히 진행중, 노동자 민중의 투쟁과 변혁의 과정도 여전히 진행중, 노동미디어 운동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암중모색중이다. 한편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펙에 반대하는 미디어 활동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명준 노동자뉴스제작단 활동가는 "노동영화제를 통해 현재의 시스템이 얼마나 인간다운 삶과 충돌되는가, 그리고 그 시스템에 의해 노동자들이 어떻게 파괴당하고 있고, 어떻게 파괴의 과정을 투쟁의 과정으로 전환시켜내는가를 드러내는 노동영화의 핵심 역할을 다시 환기하고자 한다"고 이번 노동영화제의 의미를 밝혔다.
그렇다면 제9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에는 어떤 영화들이 상영될까?
김명준 활동가는 "세계화된 자본주의 하에서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투쟁을 동시에 가져오는데, 점차 부각되는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라며 "막상 이 지역의 연대운동의 발전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영화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미래를 예비하는 의미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작품들이 많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6일동안 상영될 작품은 총 9개국에서 출품된 23편이다. 제9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의 출품작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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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의혁명>, 노동자들 손에 쥐어진 빵이 인상적이다 [출처: 제9회서울국제노동영화제] |
동아시아 지역에서 출품된 영화는 총 세편이다.
자본주의적 발전에 집착하는 두 번째 혁명에 의해 고통받는 중국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린 <콘크리트 혁명>, 일본 노동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철로는 경고한다 : 아마가사끼 사고와 JR동일본>, 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조선 노동자와 국가와 관료화된 노조간의 삼각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재생계획> 등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노동자 투쟁의 현주소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질 프리드버그의 <교실에서 거리로 : 멕시코 교원 민주 노조>과 작년 개막작 <베네주엘라 민중의 삶과 투쟁>을 연출한 마르셀로 안드라데 감독의 신작 <올드맨과 헤수스 : 반란의 예언자들>는 노숙인들의 랩과 구술을 반란의 예언자들로 해석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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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맨과 헤수스> [출처: 제9회서울국제영화제] |
중동에도 변혁을 고민하는 노동자 계급이 있다. <벽을 무너뜨리며>는 우리에게 한번도 소개된 바 없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사고와 실천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그 밖에도 미국의 노동자들의 삶을 추적하는 <노동의빈곤화>,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상황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탐욕스러운 공룡이 되어버린 거대 자본의 실상을 꼼꼼하게 그려낸<엔론 : 세상에서 제일 잘난 놈들> 등 미국 노동영화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작 10인 10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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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고용직노조, 1년의 투쟁(가제)> [출처: 제9회서울국제영화제] |
먼저 노동자뉴스제작단의 2005년 신작 다섯작품, <열열 프로젝트>, <우리들의 장미빛 인생>, <문화 - 우리가 아는 몇가지, 우리가 모르는 수십가지>, <더 넓게, 더 강하게, 더 높게 - 공공산별, 또다른 미래의 시작>, <유언 - 박일수 열사가 남긴 56일간의 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KBS 열린채널을 통해서 방영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의 <우리는 일하고 싶습니다>, 아시아나 노동자의 투쟁을 담은 태준식 감독의 <여름, 404, 승리 - 2005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총파업 투쟁>, 건설 노동자의 현실을 그려내는 김미례 감독의 <노가다>, 경찰청 고용직 노동자의 투쟁을 담아낸 최은정 감독의 <경찰청고용직노조, 1년의 투쟁(가제)>, 하이텍 알씨디 노동자의 산재인정쟁취투쟁을 추적한 혜리 감독의 <우리 앞에 놓인 길- 집단산재승인 쟁취를 위한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들의 투쟁(가제)>, 울산 플랜트 노동자의 투쟁에 관한 노동자들의 기록물인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투쟁보고서 - 76일간의 파업> 등 이번 노동영화제에서 국내 10명의 감독이 10가지 색을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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