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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는 전국 150여 개 여성·인권·문화단체 회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8주기 38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한국여성대회가 열렸다. 22회째를 맞는 올해 한국여성대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여성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했다.
이날 여성대회 본 행사에 앞서 1시부터 열린 사전축하행사에는 ‘들꽃피는마을’의 난타공연, 여성2인조 힙합그룹 ‘Chapter2' 공연, 대전여민회 연극모임 ’돼지꿈‘의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들로 채워졌다.
사전행사에 이어 ‘양극화 넘어 더불어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본 행사에서 여연 남윤인순 상임대표를 비롯한 공동대표 3인은 대회사를 통해 “빈곤층의 절대 다수가 여성으로 채워지는 ‘빈곤의 여성화’라는 아프고 암울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2006년 우리의 과제인 사회양극화 해소, 더불어 함께 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빈곤의 여성화와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보육·학령기아동보호·장기간병 등의 돌봄 노동을 사회서비스분야 고용창출로 연계시키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권리 확대,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성인지적 개혁 등을 통해 빈곤의 여성화를 방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대회에서는 올 한 해 여성운동과 성평등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여성운동상은 2002년부터 학교급식 개선 운동을 벌여 온 배옥병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에게 돌아갔다. 또 올해 성평등에 기여한 ‘디딤돌’상은 △호주제 폐지운동을 벌여온 여성연합 평등가족 홍보대사 방송인 김미화, 권해효 씨 △40세 조기직급정년의 간접차별 판례를 이끌어 낸 정영임 씨 △광양성매매사건과 광주송정동 성매매사건을 담당했던 광주지방법원 선재성 전 지원장이 수상했다.
한편, 여성대회 조직위는 성평등에 기여한 ‘디딤돌’상 이외에 성평등을 저해한 ‘걸림돌’도 선정했다. 조직위는 “무노조경영이념으로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을 탄압한 신세계이마트 용인수지지점 △여교사에게 술따르기 강요가 성희롱이 아니라고 판결한 서울고등법원 특별11부 △위헌인 ‘군가산점제도’를 부활시키려하고,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성대회 참가자들은 본 행사를 마치고, 연세대정문 앞까지 행진을 벌인 후 특별성명서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2006 생활자치 맑은정치 실현을 위한 여성 유권자 선언’을 통해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15년이 지났지만 주민을 위한 생활자치라는 원래 목적은 퇴색된 지 오래이고,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지역 토호세력의 명예와 이권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반드시 투표할 것 △지역구 공천 30% 여성할당, 비례직 여성 홀수공천을 실현한 정당을 지지할 것 △반여성적·반인권적·반도덕적 후보를 반대할 것 등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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