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시도분리·직선제 가결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광주지역본부와 전남지역본부로 분리된다. 광주전남본부는 7일 광산청소년수련관에서 2006년 제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제1호 의안으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조직분할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광주전남본부 재적 대의원 270명 중 155명이 참석했으며 조직분할 건에 대해 투표를 벌인 결과 120명(77.4%)이 찬성해 가결됐다. 2호 의안인 '광주전남본부 임원직선제 실시'에 대해서도 108명(69.7%)이 찬성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의원대회 결과는 총연맹 중앙으로 보고되 최종 인준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조직분할 작업을 준비할 준비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며 내년 3월께에는 직선제로 본부장을 선출한 뒤 곧이어 광주지역본부와 전남지역본부가 각각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본부 건설준비위원장은 정희성 현 본부장이, 전남지역본부 건설준비위원장은 박상욱 현 수석부본부장이 각각 맡았다. 전남본부가 신설될 지역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광주전남지역본부에는 기아자동차노조 광주지부, 화인케미컬노조, 여천NCC노조, 삼호중공업지부, 금호타이어노조, 캐리어노조,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LG정유노조, 전남대병원지부 등의 노동조합이 분포해 있다. 지역본부 분리 시도는 대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한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만의 성사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조합원 수가 8만여 명을 넘어섰고, 순천 광양 여수 등 전남 동부권과 목포 영암 등 전남 서부권에 많은 사업장이 분포돼 있다. 노동계는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분리됨에 따라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역 노동운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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