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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기자 |
8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는 노점상, 철거민 등 빈민 3천여 명이 모여 '2006 전국빈민대회'를 개최했다. 빈곤사회연대, 전국민중연대 등이 주최하고 전국빈민연합이 주관한 이날 전국빈민대회에 참석자들은 빈곤철폐를 위한 7대 요구사항을 발표하는 한편, 서울역에서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 김흥현 전빈련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갈 곳도 탈출구도 없는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도시빈민들은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투쟁"이라고 빈민들이 처한 상황을 짚은 뒤 이날 제기된 7대 요구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대회 참석 단체들은 빈곤철폐를 위한 주요 요구로 △강제철거 및 노점탄압 중단 △투기성 개발 중단 및 세입자 주거권 보장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현 △최저생계비 현실화 △비정규직 철폐 △평화군축 실현을 통한 복지예산 확충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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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기자 |
“노동자가 곧 빈민, 빈민이 곧 노동자”
연대사를 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의장은 노무현 정권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한 뒤 “범죄정권은 데모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민란을 일으켜야한다”고 오는 22일 예정인 민중총궐기 참가를 독려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빈민대회의 7대 요구와 노동자들의 요구가 전혀 다르지 않다”며 “이는 이 땅의 노동자가 곧 빈민이고, 빈민이 곧 노동자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호 위원장도 "지금까지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빈민은 빈민대로 요구해 보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자본가의 정권임을 선포했다"며 “이제는 모두가 함께 이 정부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민중총궐기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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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기자 |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서민의 삶이 더욱 더 피폐해지고 특히 가난으로 내몰린 빈곤층이 눈덩이처럼 늘어가고 있지만 소수 가진자들은 더욱 더 많은 재산과 권력을 누리는 불평등의 시대”라며 “그러나 노무현 정권과 보수정당들은 서로 상대방 책임이라고 책임 떠넘기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은 야당이지만 오랜 세월 정권을 잡아 경제를 기형적으로 만들고 국민들을 기계처럼 부려먹고 지금도 그러는 이들이나, 개혁을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여기저기 눈치 보느라 이렇다할 개혁정책을 내세우지도, 내세웠다 해도 이내 흐지부지시키고 쌀 개방과 한미FTA, 비정규 개악안 등을 강행하려는 이들 모두,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노무현 정부와 보수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노무현 정권과 자본에 맞서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노점상을 상징하는 마차를 끌고 청계천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집회와 행진은 미리 신고가 된 행사였음에도 경찰이 차량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차량이 행진 참가자들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빈련은 9일 2시 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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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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