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된다. 남아공 에너지규제위원회(Nersa)는 극심한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18일 공기업인 에스콤(Eskom)의 전기요금 13.3% 인상을 승인했다. 지난 12월에도 에스콤은 전기요금을 평균 14.2% 인상했다.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전기요금이 무려 27.5%가 상승했다.
애초 에스콤은 61%의 요금인상을 요구했으나, 물가와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향후 3년간 연간 20~25%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했다. 빈곤층은 이번 13.3% 인상분 적용에서는 제외될 예정이다.
남아공의 전력난은 만성적 문제다. 원인으로는 급격한 경제성장에 대한 예측 없이, 전력산업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은 점이 지적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전력부족으로 남아공 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는 광업이 타격을 입었고, 정부와 에스콤은 잘못된 전력수급계획을 세웠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남아공은 2014년까지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90년대 말, 사유화 앞두고 발전소 신설 투자 안 해
이번 전력요금 인상 결정에 앞서, 지난 4월 남아프리카노동조합회의(COSATU)는 성명을 내고 만성적 전력난과 현재의 잘못된 전력수급계획은 1990년대부터 추진된 전력산업 사유화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남아프리카노동조합회의(COSATU)는 "1990년대 후반 정부가 전력산업에 투자하지 못한 비용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전력공급 부족으로 인해 광업이 타격을 받고,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1990년대 후반 국영기업이었던 에스콤은 경제 발전에 따른 발전소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정부의 예산 배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력부문을 사유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2004년 에스콤은 30%의 지분이 매각되면서 공기업으로 전환되었다.
에스콤은 현재 남아공의 95%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설규모로 세계 7위, 생산량 세계 9위다.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인근 국가로도 전력을 수출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