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 단체들, “친북 반대한민국 교과서 폐지” 요구

금성출판사, “일일이 대응필요 못느껴”

10월 29일 오전,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최근 불거진 역사교과서 수정 문제와 관련해, '좌편향 교과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폐기하고 새로이 집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마포구 공덕동 금성출판사 앞 '친북 반대한민국 교과서 폐기 촉구' 기자회견. 금성교과서를 보지않겠다는 의미로 참가자들이 안대를 하고 있다.


자유교육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등 4개 교육 관련 시민 단체들은 29일, 마포구 공덕동 금성출판사 앞에서 '친북 반대한민국 교과서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니고, 특정 사관을 가진 사람들의 주관으로 가득 찬 이념서적에 불과하다"며 "즉각 '친북 반대한민국 교과서'를 폐기하고 새로이 집필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2002년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내용 오류나 편향적 이론·시각·표현' 부분에서 낙제점을 받아 이미 그 편향성이 드러났다. 다만 종합점수로 검정을 통과하게 돼 있는 제도상 허점으로 인해 교과서 자격을 획득했던 것 뿐"이라고 지적하며 "문제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금성출판사는 과반수가 넘는 학교에서(한국검정교과서 2008년 통계에 따르면 고교 56.6%가 선택) 채택하고 있는 등 교과서 시장에서의 인기에 기대어 아무런 자정노력도 하지 않았다"라고 금성출판사를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교과서에는 공동체를 사랑하는 건전한 대한민국 국민을 양성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담겨야 하지만 현행 금성교과서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정체성을 훼손하며 북한의 극악한 인권탄압과 세습, 우상숭배에는 아예 눈을 감고 친북의 길을 걷고 있다"며 금성출판사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국사편찬위원회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명확히 하라는 교과서 수정지침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지침"이라며 "이 지침에 따라 새로이 집필하는 것은 교과서를 출판하는 사람들의 막중한 책임이자 아이들과 나라의 미래를 지키는 의무적 행위"라고 강조하고, 금성출판사는 이 지침에 따라 새로 교과서를 집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최홍재 자유교육연합 운영위원장은 28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국회 대표연설에서 역사교과서 수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관 주도의 국정 교과서 체제로 돌아가는 것은 반대한다. 자유로운 의견과 경쟁이 가능한 검인정 체제에 긍정적 요소가 있다" 고 밝히고, "사회에는 다양한 사상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금성교과서의 문제는 좌편향적이라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반대한민국적이라는 것이며 이런 교과서가 시장의 6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지만 금성교과서가 이제라도 우리의 지적과 주장을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한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홍재 운영위원장은 "관 주도의 교과서 수정보다는 시민단체, 학부모, 학자 등이 모인 가운데 교과서 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이러한 토론을 각계각층에 제안할 뜻을 밝혔다.

한편 금성출판사가 교과서 내용 상의 잘못을 지적하는 4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언급에 대해 해당 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금성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주장을 받아들인 사실이 전혀 없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든 교과서의 수정은 교육과학부의 지시에 따라 행해질 뿐이고, 출판사에서 임의적으로 교과서를 수정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교육과학부 지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지시가 내려온 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4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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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 홍준표 , 역사교과서 , 금성출판사 , 금성교과서 , 자유교육연합 , 바른사회시민회의 , 자율교육학부모연대 , 바른교육권실천행동 , 최홍재 , 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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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deck

    저들.. 저 교과서 한 번 읽어보기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