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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을 이용하여 심정적 동조를 쉽게 얻어내서 사람들에게 영합하고, 그럼으로서 어떤 특정한 목표(사상의 순수한 목적과는 다른)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려는 세력이 나타날 때 사상은 타락한다고 봅니다. 생태주의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생태주의가 현실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거나, 심정적 동조를 이끌어내려는 표현을 사용하여 어떤 선동적 성격을 띄는 것입니다. 어떤 과학적 접근, 실제의 현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또한 그것을 왜곡 없이 해석하여(이것을 위해선 또한 그 해석의 방법론이 필요하겠지요) 체계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미래'와 같은 책들이 일각에서 심각한 비판에 마주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들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라다크 생활에 대한 묘사와 상징적인 비유들은 사실 엄밀한 체계로서 현대 경제학과 맞서기에는 굉장한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과학적 방법론 자체를 생태주의의 정신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보아서 배격하는 견해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방법론 그 자체는 가치 판단의 기능이 없습니다. 그 방법론은 어떤 가치를 옹호하는 데 쓰이느냐에 대한 생각까지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글도 이러한 과학적 접근을 결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논거 자체가 일종의 심정적 의혹의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맹점은 많은 생태주의 텍스트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