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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님이 주신 답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님이 스스로 쓰신 답변을 다시 읽어보세요. 거기 제 생각이 '관념적'이라는 어떤 근거가 있습니까? 이상적이기 때문에 관념적이라는 말은 동어반복에 불과하다는 것 아시죠? 그냥 현실적으로 안된다는 말밖에 없어요. 현실태 말씀하시던데, 성노동자 운동들은 10년전만 하더라도 거의 존재한적이 없었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성노동자 운동은 세계적으로 이곳저곳에서 지금 형성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분들에게 운동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성매매는 죄악이므로 당신들의 운동도 죄악이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오히려 저는 여성들을 이런식으로 분할하는 구도, 창녀와 성녀의 운동으로 분할하는 구도를 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이 법안을 들고 나옴으로써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싸움을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이 싸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급적 비계급적 위계와 지배구조의 비대칭성으로 인해서 피지배자들은 자신들의 문제들을 가시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박탈당한 상태입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경우, 정부를 비롯한 지배자들의 이러저러한 움직임들 속에서 내재적인 방식으로 싸움이 구성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은 잘 아시겠지요? 그렇다면, 성매매 방지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가 들고 나와서 이 문제를 공론화라도 시켜줬으니까 고마워하면서 일단 옹호를 해야한다는 겁니까? 저는 그런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그건 뭡니까? 대충 다 똑같은 입장이라는 것이 사실은 맞는 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요? 님과 같은 흑백논리 속에서 어떤 입장이 구별될 수 있겠습니까? 모든 소가 까맣게 보이는 밤에는 아무나 붙잡히는 대로 두들겨대는 수밖에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