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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원님과 토론을 포기합니다. 님은 토론을 할 줄 모르는 정도가 아니예요. 님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에서도 그런식으로 토론하면 님과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 절대 이야기 못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죠? 이렇게까지 무례하게 마구 말하는 사람은 참 드뭅니다. 제 주장이 "결과적으로 기존의 인신매매를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재원님이 정말 증명할 수 있어요? 님이 신입니까? 저도 똑같은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님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기존의 인신매매를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고요. 증명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인신공격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하니까 결과적으로 그럴거라는 말이기 때문에 괜찮다고요? 그리고 님이 하지 않은 이야기에 대해서 반박을 한다고요? 참 우스운 분이시네. 님은 "성매매는 범죄, 정확히 말해서 성구매는 범죄"라고 말하셨었죠? 그래서 제가 '왜 성판매는 범죄가 아니라고 말하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성판매가 범죄가 아니라고 말하는 근거가 뭐냐고 반문했어요. 그런데 제가 님이 하지 않은 말에 대해서 반박했다고요? 저는 님이 한 말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세요? 자, 이번에도 성매매의 여성이 범죄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셨는데, 알아들었어요. 님의 주장이 뭔지. 나는 거기에 대해서 '왜?'라고 묻고 있습니다. 왜 그런거죠? '단언'을 하지 말고 설명을 하세요. 왜 '피해자'이기만 하냐고? 강제로 성매매를 한 경우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경우라면, 성매매라는 행위가 '본인'에게 인권유린이 되는 행위일 뿐 아니라, 심지어 그런 판매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성매매라는 인권유린행위가 사회적으로 지속되는 것에 일조를 하고 있다면, 왜 성매매를 한 여성은 단순 피해자이기만 한가? 이것이 저의 질문입니다. '경제적인 빈곤이나 구매자의 사탕발림'등 때문이냐고 묻고 그런 이유라면 다른 범죄행위들도 같은 이유를 댈 수 있는데, 왜 유독 성판매 행위만이 범죄가 아닐 수 있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일관된 '법의 관점'에서만 보면, 성을 매매하는 행위가, 즉 사고파는 행위가 범죄행위라고 사고할 경우, 성을 판매하는 행위도 '강제로' 하게 된 것이 아닌 경우에는 범죄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예컨대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하는 사람에는 피해를 입는 자가 구매를 하는 쪽으로 뒤집히기는 하지만 양자 모두 이러저러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판매자는 더욱 많은 벌을 받지만 구매를 하는 쪽도 마찬가지로 벌을 받아요. 왜죠? 단지 자기가 마약하고 싶어서 하겠다는데? 따라서 정부에서 말하는 방침은 '법의 관점'만을 고수할 경우 맞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주장은 법의 관점을 떠나서 정치의 관점을 택해야만 이 문제가 풀린다고 말한 것입니다. 게다가 저의 문제제기는 실제로 저 혼자 하고 있는 것이 아니예요. 이런 식으로 성매매 안에 자발과 강제라는 이분법을 다시 재 도입해서 자발적인 성매매는 범죄자로 취급하고 강제된 성매매는 피해자로 취급하는 것은 현재 '비범죄화' 노선의 많은 현실태라는 거 모르십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성노동운동 하시는 분들의 '비범죄화 노선'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지점인 것 모르세요? 제가 님께 지금 "방해"를 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논의는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님은 결국 가만 보니까 성노동조합을 결성해서 스스로의 권리들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을 쓸데없는 짓이나 하는 사람들로 보는 것 같군요. 게다가 성노동조합을 결성해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님의 논리대로라면 "결과적으로 인신매매를 돕는 사람"이라는 이야기군요. 님이 한 말을 인용합니다. "성매매업에 남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노동 조합…이라뇨? 당장 현재의 성매매 종사 여성의 이후 진로 문제만을 놓고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과 같은 사회 인식과 구조 속에서는 설사 업주의 방해가 없다고 할지라도 탈 성매매는 자발적으로 일어 나기 힘들며, 반대로 무수한 예비 성매매 여성들의 성매매업으로의 진입의 문만을 열어 줄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더군다나 작금의 대한민국 성매매업(여느 국가 성매매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상황에서 업주와 폭력 조직으로부터의 독립적 행동이란 불가능하다는 건 상식에 속하는 일입니다. 다시 반복해드리자면 성산업의 특성 상 님과 같은 이상적 방안의 현실태란 인신 매매를 옹호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신 매매를 무슨 강제적 폭력적 성 노예화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재원님이 뭔 전문가이길래, 그 안에서 실제로 성노동을 하고 있는 분들 자신이 '현실적으로' '실제로' 투쟁하고 있는 데 그걸 보면서, 님이 뭔데 그건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일 뿐이라고 말을 합니까? 비현실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인신매매를 옹호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요? 포주들이나 폭력배들의 부분들은 성노동조합쪽만이 아니라, 성매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취할 경우에도 다루어야 하는 부분이죠? 이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어떻게 탈성매매를 할겁니까? 결국 국가적 폭력을 활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일 뿐입니다. 폭력적인 포주들이나 클라이언트들,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싸움들은 현재 성노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조합으로 조직되어 있을 경우 훨씬 더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주체들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고 국가의 지원등이 있다면 이를 가능케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기 때문이죠. 경찰력에 의한 단속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은 역사가 이제껏 증명해 왔어요. 금지주의는 한번도 성공한 역사적 예가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성노동자들 자신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집단적으로 조직화될 필요가 있고, 국가는 이들의 활동을 전면 보장하면서 이들의 조직활동을 방해하는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대항-폭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님은 집창촌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착각에서 깨십시요. 현재 정부 안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편입되기 위해 성산업을 일정하게 합리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것에 목표가 있는 것으로 가시적인 집창촌을 폐지하는 것에 그 중심이 가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성매매 방지법은 단지 성매매의 음성화를 불러온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이고요. 즉 집창촌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즉 집창촌이 사라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는 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형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성매매 방지법을 비판하는 겁니다. 저는 재원님과 말을 할 수가 없어요. 토론을 포기하고 이제 정말 갑니다. 님이 하시는 탈성매매 활동, 전 그거 반대한적 없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세 가지 복합적인 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이미 말했습니다. 그 가운데 첫번째가 탈성매매자에 대한 전폭적인지원이었습니다. 둘째가 성노동조합지원. 세째가 빈곤의 여성화 타파. 말귀 못알아 듣고, 자기가 러시아에서 하는 탈성매매 활동에 반대하냐고 물은 건 님입니다. 왜 자기 질문에 대답하지 않냐고 물으셨죠? 이미 대답한 걸 계속 물으니까 짜증이 나서 대답 안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