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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성매매는 정태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섹스워커들의 싸울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 별 해괴한 논리가 다 나오는구만. 성매매는 정태적이 아니라서 성노동자들의 조합투쟁을 지지할 수 없다는 님의 말이 얼마나 궤변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성노동자들의 권익이 향상되면, 성매매로 새로 들어올 수 있는 예비 성매매 인구들이 오히려 들어오기 쉽도록 할 것이라는 게 님의 논리죠? 그게 말이 됩니까? 성매매로의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해서 성매매 사업 내의 인권유린이 유지가 되어야 한다? 예끼 이 사람아. 엉덩이로 생각하는 건 님입니다. 아셨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요리조리 빼지 말고 대답하세요. 섹스워커들이 스스로 단결하여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울 권리를 인정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예, 아니오로 답해주세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님이 꼴 보수 위선자인지 아닌지가 달려 있으니까. 그리고 이 관념덩어리야. 당신이 보기에 성매매 방지법에 입각해서 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주장하면, 150만의 여성들이 몇년 안에 탈성매매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이분들이 '남아있는 동안'이라는 것은 님 눈에는 아무런 문제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까? 이 분들이 '남아 있는 동안' 당할 온갖 인권유린들은 니 눈에는 '성매매가 정태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합니까? 정부는 150만 여성의 탈성매매 이거 목표로 하고 있지도 않아요. 착각에서 깨십시요. 정책의 본질적인 목표를 착각하고 있는 건 님입니다. 정부는 외양상 신자유주의 물류중심 금융중심 허브 구성에 어울리는 정도로 집창촌과 같이 인권유린 등이 너무 가시적이 되는 지점들을 억압하는 것에 목표가 가 있습니다. 정부에게 정말 문제는 단지 '가시성'의 문제이지 실제로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문제가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성매매 특별법이 나왔을 때, 그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법에 눈을 돌리는 것보다, 그것을 계기로 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성매매 노동자 분들의 목소리를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고, 그 안에서 그 분들이 자신들의 시민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가능한 싸움들의 구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사고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현재는 그분들의 싸움이 예컨대 포주들과 연대라는 왜곡된 전선 속에서 나타나지만, 이런 식의 왜곡들은 언제나 모든 싸움에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고 극복해야 하는 것이예요. 노동운동에서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는 사용자들과 오히려 연대가 나타나면서 노동자들의 투쟁이 깨지는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느 것들, 이런 모든 왜곡들은 극복해야할 대상입니다. 그리고 어려울지라도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싸우고 있는 섹스워커들의 많은 싸움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머리 속에서 '성매매 나빠'만 외치지 말고 생각 좀 하세요. 성매매 나쁘다는 거 님이나 나나 동의하는 바니까. 님은 성매매를 하나의 범죄행위로만 바라봐서 단순하게 이 사회에서 법으로 경찰력으로 도려내야 하는 것이라고 보고, 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법보다는 정치적인 운동을 통해서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