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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냥 금지주의자요. 비범죄주의자도 못돼. 정부의 입장하고 다를 바가 없어요.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지속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신은 시민으로서의 권리(저항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니, 당연히 당신은 금지주의자요. 난 처음에 당신이 비범죄주의자인줄 알았고, 그래서 일관된 비범죄주의의 입장을 취하면 논리적으로 성노동자들의 조합건설투쟁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득하려고 했던 거죠. 그리고 그것이 곧바로 성매매 그 자체의 합법화를 의미할 필요는 없다는 것....즉 한시적인 형법적 판단의 보류를 의미할 수 있으며, 선결문제는 인권유린 구조들과 싸우기 위한 성매매 노동자들의 시민권 인정이라는 말을 하려던 거였죠. 난 일관되게 처음부터 주장해왔듯이, '성매매 합법화론자'가 아닙니다. 비범죄화 노선이 저의 노선입니다. 단 성매매를 전면적으로 비범죄화함으로써 사법적이라기 보다는 정치, 정책적 접근을 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 보라고요? 예컨대 가끔 여기서 말씀하신 ... 님 같은 경우는 이미 다 알아 듣잖아요? 그분이 말한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말이 그거요. 그 용어에 내가 완전히 찬성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분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 잘 이해했소. 당신만 '성매매 나빠'만 외치며 방방 뜨고 있을 뿐이요. 어차피 내가 당신을 설득할 것도 못될 것 같고, 당신이 날 설득할 것도 못될 것 같고...여기서 논쟁 이기고 지는게 문제도 아니고, 각자 자기의 방식으로 싸우면 되는거지. 나 하나 때문에 성매매가 사라질 게 존속될 것도 아니고 당신 하나 때문에 시작되고 있는 성매매 노동자들의 역사적 투쟁이 갑자기 멈출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럼 잘 사쇼. 그 동안 당신의 감정 다친 건 미안하오. 난 별로 다친 것도 없소. 솔직히...이 보다 더 심하게 논쟁한적도 많으니까... 아, 추신: 팔아 먹는다는 말이 판다는 말보다는 어감이 조금 나쁜 건 당신 말이 맞는데, 난 마찬가지라고 봐요. 수사야 어찌 됐든, 핵심은 당신이 성노동자들의 투쟁을 '투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흥정'으로 본다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