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제로. 우연한 5분입니다.

우연한 5분

쌀쌀한 늦가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길거리 옷가게나 레코드점에서 문득 흘러나오는 노래에 문득 가슴이 먹먹해진 적이 있었나요? 그런 순간의 감정들은 뭐라 말로 표현되거나 기억되지 못하고, 찰나의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지곤 하지요.

옳고 그름보다는 내 지갑에 들고날 일에 더 편협해지고, 승리보다는 패배가 더 익숙해지는 요즘. 가끔은 특별히 거대하지도 작지도 않은, 생의 순간순간에 사라져버릴 단 한곡의 노래에 위안을 받고는 합니다.

그런 소소한 감정들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주제도 없고, 형식도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또는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문득 귀에 들어온 노래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 방송 : 매주 금요일 14:30
  • 연출 : 조정민
  • 기술 : 김지희
  • 웹제작 : 정서
  • 구성 : 올빼미 (IT노동자)
  • 목소리 : 변정필

우연한 5분 6회 방송 대본 보기

Byrds - Turn! Turn! Turn!

어제 오늘, TV와 라디오에선 온통 모 대통령 당선자 영웅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제 주변 어떤 분들은 아침에 눈뜨기도 짜증이 나신다고 하고,
반면 저희 아버지는 무척 좋아라 하십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불빛 속에서도 추운사람은 여전히 추운
12월의 겨울 거리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5년 전 함성 가득했던 광화문 거리에 비하면,
지난 수요일의 광화문의 밤거리의 풍경은 무척이나 달라진 것 같습니다.

뭐, 그런 시절인 것 같습니다.
그놈이 그놈인 것 같고, 우리 삶도 그때나 저때나인 것 같지만

우리는 언제나 변해왔고, 또 변하겠죠.
언젠가는 드넓은 하늘과 광화문거리 한가운데서
가슴 떨리는 함성이 가득할 그런 시절이 다시 올 거라 믿으며.
아니, 그렇게 위안하기로 하죠.

어쩌면 이런 위안은, 대부분의 포크음악이 그렇듯
낭만적인 지진아들의 눈물겨운 고백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어 죽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토닥거리면서
너무 오랫동안 뒤뚱거리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뒤돌아보게 되는 시절입니다.

우연한 5분 여섯 번째 시간.
마지막으로 위안삼아 들려드릴 노래는
한동안 밥딜런화 된 비틀즈라고도 불리웠던 그룹 Byrds의 곡입니다.
그룹 Byrds는 60년대 당시, 미국에 비틀즈 등 영국 락 밴드가 유행하던 시기에
미국의 저항적인 전통 포크 음악을 접목시켜 포크락이라는 새 장을 개척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들국화 쯤 된다고 하겠습니다.

영화 포레스트검프에서도 사용되었던 Turn! Turn! Turn! 듣겠습니다.
Hola America
6하원칙
매니악
우연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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