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사 분석 브리핑 - 이꽃맘 기자의 6하원칙

6하원칙 25회 방송 대본보기

육하원칙 스물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우아 벌써 스물다섯번째네요. 한번 한번 하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봐주신 애청자 여러분 너무나 고맙습니다. 어제는 어버이날이었는데 다들 부모님께 좋은 선물하셨나요? 저는 이놈의 이명박 대통령때문에 너무 바빠져서 작은 선물하나 못해드렸는데요. 이 모든게 다 이명박 대통령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한주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 시민들이 분노가 거리로 분출되기도 했는데요. 정부와 여당은 위험할 것 없다고 수습하느라 정신없지만 이 말 믿는 시민들을 단 한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은 오늘 자세히 살펴보겠구요.

그럼, 육하원칙 단신으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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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소식은 뉴코아-이랜드노조 소식입니다. 뉴코아-이랜드노조는 이랜드그룹이 재정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홍콩법인을 홍콩증시에 상장시키겠다고 하자 지난 30일, 홍콩으로 원정투쟁을 떠났었는데요. 참세상에서는 오도엽 작가와 함께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보도했습니다. 오도엽 작가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홍콩법인의 사무실 주소라고 올려놓은 곳에 원정투쟁단이 찾아갔지만 그 곳에는 사무실이 없었는데요. 거짓사무실에 이랜드 그룹이 한국에서 잘나간다고 뻥치는데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랜드 홍콩법인 주식 공개공모가 홍콩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하구요. 그 대신에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원정투쟁이 홍콩 현지 언론들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는 당연히 밖에서도 세고, 세는 바가지 살 사람 아무도 없겠죠? 이 와중에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이 구속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랜드 그룹, 언제 정신차릴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소식입니다. 이주노조에 대한 법무부의 표적단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법무부는 작년 11월 3인의 이주노조 지도부를 연행해 강제출국한 것에 이어 토르나 이주노조 위원장을 또 다시 표적 단속 연행했는데요. 토르나 위원장은 작년 지도부가 연행되고 다시 어렵게 위원장을 결의하고 투쟁해 왔습니다. 토르나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8시 20분 경 이주노조 사무실을 나서자 마자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차에 태워져 끌려갔는데요. 이주노조에 따르면 출입국 관리소 직원 십여 명이 소형 버스를 인근에 대기시키고 잠복해 있다가 토르나 위원장만 낚아채듯 태워갔다고 합니다. 토르나 위원장은 현재 청주 외국인보호소에 감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에 와서 일했다는 이유로 인간대접도 못받아 왔는데, 그래서 똑같은 노동자니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데 법무부는 그저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단속하면 끝인가 보죠? 법무부는 국민들 속이고 법을 맘대로 해석하고 어기는 이명박 대통령부터 단속하시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랜만에 국제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프랑스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는데요. 사르코지 정부가 퇴직연금 납입기한을 현행 40년에서 41년으로 연장하겠다고 해 프랑스 주요 노총들이 오는 2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교사들의 인원감축에 항의하는 교사 및 학생들의 대규모 집회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취임 1년이 5월이라고 하는데요. 노동자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와 함께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르코지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한 바 있죠? 사르코지 대통령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명박 대통령도 공공부문에 대한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죠. 프랑스와 한국,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데요. 그놈의 대통령들이 입만 좀 닫고 계셔도 국민들이 조금은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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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때문에 내내 들썩였는데요. 지난 2일부터 인터넷카페를 통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게된 수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규모의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구요. 그런데 정부는 국민들을 아무것도 모르고 괴담에 속고 있는 이상한 사람들 취급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현장에 나가서 만나본 시민들은 그저 소문에 휩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반대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목소리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반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모든 정책에 대한 반기를 들고 있었는데요. 특히 민영화에 대한 반대, 한미FTA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지지도는 28%로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는 정권 말기에나 나타나는 지지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반발 여론이 이어지자 정부와 여당 그리고 보수언론들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표현하거나, 무조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데요. 먼저 한승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 듣고 가겠습니다.

(현장음)

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참세상의 김삼권 기자가 재미있는 비유를 했는데요. 생쥐머리 새우깡이 나올 확률은 지금까지 팔린 새우깡이 57억봉지이니까 57억분의 1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광우병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에 걸렸다고 확인된 사람이 207명, 이들은 전부 사망했습니다. 김삼권기자는 생쥐머리 새우깡을 먹고 죽을 확률은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고 죽을 확률보다 높에서 생산을 중단했을까, 혹은 과자에서 생쥐머리가 나오면 해당 상품을 전명 생산 중단해야 한다는 과학적 기준이라도 있는가라고 물었는데요. 설마가 사람 죽인다는 말있죠. 이는 설마라는 작은 확률에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온 국민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설마가 사람을 죽이겠냐며 오히려 비과학적인 근거로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건데요. 답답합니다.

정부는 촛불집회가 불법이니, 인터넷 괴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하겠느니 하면서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에는 경찰이 성남에 있는 고등학교에 까지 찾아가서 학생들 사이에 돌고 있는 문자의 근원지를 찾겠다고 난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를 함께 만들고 있는 정책반대시위연대 운영진인 쥐사냥꾼은 그냥 온 국민을 빨갱이라 얘기해라고 답답해 했는데요. 여기서 청계천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의 목소리 하나 듣고 가겠습니다.

(현장음)

이런 노래가 생각나네요. 듣기싫으면 안들으면 되고~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그냥 귀 콱 막고 있으면 다 해결될 것 처럼 생각하는거죠. 이런 막무가내 정부를 무시하고 당당하게 거리로 나와 건강하게 살 권리를 외치고 계시는 시민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 오늘 밤에 청계천에 함께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육하원칙 여기까집니다. 안타까운 소식 하나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육하원칙이 오늘로 마지막 방송입니다. 여러분 많이 슬프시죠? 육하원칙은 여기까지지만 저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참세상 라디오 시즌 투에서 만나뵐 예정인데요.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나뵙겠습니다. 그럼 이번주도 모두들 힘내십시오. 지금까지 민중언론 참세상 이꽃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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