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제목 그래요
번호 447 분류   조회/추천 1025  /  39
글쓴이 시타    
작성일 2003년 04월 13일 19시 10분 28초
맞아요. 결코 우리가 화자가 될 수 없는 비탄이죠.

반전 시위에서 'fucking USA'라는 노래가 아무렇지 않게 불리워지고
몇년 전에 SOFA협정 개정운동때 서울역앞 담벼락에 큰 글씨로
'SOFA협정 개정하여 우리 처녀 지켜내자'는 문구가 쓰여지고
작년인가 문제되었던 한겨레21의 조남준의 어이없는 만화가
아무 반성없이 실리고 실린 후에도 아무 반성 없고

음. 이런 예들을 찾자면 아마도 끝이 없겠죠.

그래도 아프간전쟁때는 RAWA를 통해
아프간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라크 전쟁은... 그리고 대북 전쟁의 위협은...

마음 한쪽이 답답해집니다.



>>> Writer : 들꽃
> 글올리고 바그다드 함락 소식을 듣고 약간 보태려다가
>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
> 바그다드의 그녀들은 집안에 있겠죠
> 이슬람 종교와 여성간의 관계는 정말로 복잡한 생각을 들게 합니다...
> 911 훨씬 이전 몇년전에 한 외국의 인권단체의 제안으로
> 아프간 여성 해방을 위해 서명운동인가도 벌어졌었던거 같은데
> 그때도 조금 생각이 복잡했었죠.
> 정말로 그녀들의 해방을 가져오는건 무엇일까요?
>
> 그런 칼럼을 신문에서 보았어요 늘 그렇듯...
> (효선, 미순 사건을 언급하며, 비탄한 어조 보태며)
> "걸프전 이후 친미 사우디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
> 그들은 친미주의자들이었지만 종교에 의거해
> 자국의 여성을 엄격하게 보호했다."
>
> 그것은 보호한 것일까요?
>
> 나는 전쟁의 희생자는 단연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지만
> 그래서 늘 미군범죄의 희생자가 여성들이고
> 이번 사건의 주인공들이 여중생들이었던 것이 필연이라고 생각하지만
> 그래도 강조된 '여'중생에는 홍도의 오빠 같은 비탄이 있어요.
> ... 아무튼지간에 저와 같은 여성이 화자는 될수 없는 비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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