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걷자
김창완 작사/작곡
김창완 1집, [기타가 있는 수필] (1983) 수록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 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조그만 곰인형이 웃네
밤늦은 가게불이 웃네
끌러 버린 가방 속 처럼 너절한 옛일을 난 못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 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 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 옛일을 몰라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 버리자 이 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