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와는 다르다고?

‘순종적인 미모의 탈북 여성’ 이미지만 만드는 종편 신나리 기자/ 사진 임태훈 “착하고 귀엽고, 남한 여성에게는 볼 수 없죠” 방 청소로 하루를 시작하는 새댁의 모습이 그려진다. 부지런히 아침밥을 준비하는 아내와 식탁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는 남편. 아내에게 이것저것 주문하는 남편은 이제 막 새신랑이 된 다른 출연자에게 “아니 이런 것도 못 시키면 장가를 뭐하러 가? 머슴 하려고 가?”라고…

40년 터전 잃고, 가슴 치는 평택 주민

40년 터전 잃고, 가슴 치는 평택 주민 신나리 기자 / 사진 장수선       평택이 소란하다. 부동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뉴스는 ‘경기 남부권 교통 요지’인 평택의 신규 아파트 공급을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다. 올해에만 1만 7300가구가 분양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아파트 12개 단지에 달하는 숫자다. 지난해 7월 GS건설이 평택시에 분양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는 1849가구가…

폭력과 테러, 시작도 끝도 불평등했다

박다솔, 윤지연 기자/ 사진 홍진훤 “근로자를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갑질 사업장에 근로 감독을 실시하겠다.” 지난달 28일, 이기권 고용부 장관이 갑질 기업과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기업(사주)의 노동자 폭행 및 인격 모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까닭이다. 하지만 장관의 선전 포고에도 여론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사업주의 갑질이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기업 몇 군데 손본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기…

의료 기기 업체 H사 회장 아들, 영업 사원 폭행 사건의 전말

회장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 후, 삶이 뒤틀렸다 박다솔, 윤지연 기자 “손자 때가 되면 회사가 대기업이 돼 있을 겁니다.” 그 말 한마디가 폭행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 회사 영업부 직원 A 씨가 사주 일가인 정 모 박사에게 잘 보이고 싶어 꺼낸 말이었다. 하지만 회장 아들인 정 박사는 “왜 손자 때냐”며 격분했다. 그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2015년…

“페이스북을 돌려받자” – 저커버그, SNS의 신화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페이스북을 돌려받자” – 저커버그, SNS의 신화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정은희 기자   오늘도 어김없이 이상하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진보 언론사의 편집장인 “B 씨가 삼성전자 광고를 좋아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최근까지 삼성 반도체 산재 노동자 노숙 농성 기사를 낸 B가 삼성전자 광고를 좋아한다니. 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K가 전원주택 광고를 좋아한다는 문구도 있다. 작년에 당첨된 임대 주택에서 영원히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