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방송국에서 처음 마련하는 온라인 시사회입니다.
앞으로도 배급과 유통이 어려운 진보적 영상물들을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1984년, 우리는 합창한다"

- 4.13 총선 울산 동구의 기록
 


 

 


온라인 상영기간 : 9.18 - 9.30

제작 : 영상창작집단 '결'
 

가슴의 정열은 다른 사람을 억압하기 쉬우며,
머리의 냉정함은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현실의 문화 공간을 해방된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힘쓰는
문화 운동의 저변에는 아직도 언어와 논리적 폭력이 뒤엉켜
파시즘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얽히고 설킨 문제들을 풀기에는 아직도 진보의 세계는
미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영상 창작 집단 '결'은 문화 운동이 겪고 있는
일상 생활의 파시즘을 극복하고,
약자와 소수를 타자화 시키는 자본의 광폭한 힘에서
조그마한 움직임을 보이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왔습니다.
영상문화에 대한 고민 속에서 아직까지 아마추어의 냄새가
스스로 풍기고 있음을 간혹 낯뜨겁게 생각하면서,
저희들이 처음으로 기획한 작품이 6개월간의 작업을
마무리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여러분 앞에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지난 4월 13일 끝난 민주 노동당 울산 동구를 중심으로
8대 2라는 한국 자본주의의 결을 드러내는 순간 속에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노동자는 자조할 수밖에 없으며,
자본가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항상 숨쉬는 순간을
그렇게 흘러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도
진보의 기치를 걸고 현실 정치의 희망을 보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한번의 자조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패배가 생활화되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 자본주의의 결속에서
그 결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직도 자본가를 꿈꾸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노동자는 자본가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자본의 힘은
우리 사회의 얽힌 커다란 결의 핵심을 유지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결은 노동자의 삶 속에서 다시 찾아져야 함을 느끼며
그 변화의 지점에서 울산 동구 민주 노동당 선거 운동에
참여했던 많은 노동자의 삶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희들의 작업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이 글을 띄웁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