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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로 되살아난 사람들  (Click) ...2001/2/3

지난 해 8월 말, 삼창프라자 조합원들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회사측으로부터 일방적인 부당해고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사측은 월 40만원의 터무니 없는 임금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일만 하는 하나의 노예를 필요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나도 인간이다'라고 외치는 조합원들에게 사측이 되돌려준 것이라곤 용역깡패와 공권력의 물리적 폭력 뿐이었습니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조합원 아주머니들의 피맺힌 절규를 바라보며, 이제 당당한 노동자로 다시 일어선 그들의 모습은 이전에 본 그 어떤 것보다도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들머리를 밝힌 촛불 (Click) ...1/12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13일 동안, 인권운동 활동가들은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노상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 13일 동안 보리차와 죽염으로 버텨 온 인권활동가들의 목숨을 건 투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국가보안법으로 자식을 잃고,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꿋꿋이 앉아 끝까지 싸움을 벌이신 어머니의 모습에서 우리는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추위와 폭설, 그리고 배고픔이 그들을 힘들게 했지만, 많은 사람들과 사회단체의 지지농성으로 인해 그들은 결코 외롭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들이 밝힌 촛불은 이제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 너른 들판으로 널리 퍼져 나갈 것입니다.

 

더는 찾지 않는 별 (Click) ...12/20

...인문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 폐점을 바라보며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꺼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그 소리야"라며 고개를 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신촌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인문사회과학 서점인 '오늘의 책'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또 한 번 이 이야기를 조심스레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인문학의 위기를 바라보며 "아무도 미워할 수 없는 자의 죽음"이라고 표현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누구나 필요하다고, 또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가끔은 너무나 공허한 외침같아서 모두들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의 책'이 신촌의 구석진 골목에서 사라진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잡았던 그 작지만 정감 어렸던 공간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머물러 있을 것만 같습니다.

 

죽을 순 있어도 질 수는 없다 (Click) ...12/12

지난 12월 8일 새벽 6시 30분 경, 이랜드 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중계동 아울렛 매장을 전면점거했습니다.
파업 180여일간 해고 50여명, 구속 6명, 수배 18명. 대다수가 여성들인 조합원들은 이제 더 이상 회사의 노조말살과 파업장기 화전술에 참을 수 없어 드디어 목숨을 건 투쟁에 돌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용역깡패와 이를 비호하는 경찰의 폭력에 짓밟힌 채 모두 경찰에 강제 연행돼 또 다시 대량구속의 위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 없다"는 이랜드 노조 투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부활하는 전태일 (Click) ...11/19

전태일 열사가 온몸을 불사르며 떠나간지 30년이 지났지만 이 땅의 노동자들의 현실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신자유주의의 구조조정과 비정규직화로 이제는 더 이상 싸우지 않고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지금의 시기에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다시 되살리고 앞으로의 투쟁을 돋우기 위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작은 책> 독자들과 함께 한 마석 묘소 참배, 11월 11일 노동자대회 전야제 및 전해투 집회, 12일 종로에서의 노동자대회 가두투쟁을 담았습니다. 전태일 열사와 오늘의 노동운동을 생각하는 여러 목소리들을 같이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