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6.05.21)

[인간과 과학]

민간 우주 경쟁 시대, 국제 우주 거버넌스 협력이 필요the conversation 민간 기업들의 위성 발사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우주 환경 관리와 국제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다. 최근 저궤도 위성 수는 급증했고, 앞으로 수십 만~수백 만 개의 위성이 추가로 발사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우주 쓰레기 증가, 위성 충돌 위험, 천문 관측 방해, 로켓 발사와 위성 재진입이 대기 화학과 오존층에 미치는 영향 등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상태다. 글은 현재 상황이 1990년대 기후변화 초기 논의와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IPCC처럼 국제 우주 지속가능성 패널(IPSS)을 만들어 과학 연구와 국제 규제를 체계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WHO가 우려하는 에볼라 확산… 지금 알아야 할 핵심 내용the conversation WHO는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우간다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발병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발병은 치명률이 높고 백신이 없는 희귀한 분디부교(Bundibugyo) 변종에 의해 발생했다. 보건 인프라 부족과 무장 충돌, 국경 이동 증가가 겹치면서 감염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WHO, 콩고·우간다 에볼라 확산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aljazeera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 이투리(Ituri) 지역과 우간다로 번진 에볼라 발병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발병은 희귀한 분디부교(Bundibugyo) 변종에 의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다. 감염은 광산 지역에서 시작돼 수도 킨샤사와 우간다 수도 캄팔라까지 확산됐고, 지금까지 수십 명이 사망했다. WHO는 국경 봉쇄보다는 감염 추적과 검역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동부 콩고의 무장 충돌과 열악한 보건 체계, 높은 인구 이동성이 방역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과 기후]

유엔 총회, “기후 대응은 법적 의무”라는 국제사법재판소 의견 지지inside climate news 유엔 총회가 각국에 기후위기 대응 의무가 있다고 밝힌 국제사법재판소(ICJ) 권고 의견을 압도적 다수로 지지했다. 결의안은 화석연료 감축과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제한 목표 이행을 촉구했으며, 미국 등 8개국만 반대표를 던졌다. 기후정의 활동가들은 이번 결의가 향후 국제 소송과 외교 협상에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로운 녹색 미래는 어떻게 가능한가africasacountry 정치학자 테아 리오프랑코스(Thea Riofrancos)는 기후위기 대응이 또 다른 식민적 자원 수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튬·니켈 같은 녹색 전환 광물 채굴이 남반구 지역사회와 원주민들에게 새로운 환경 파괴와 불평등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는 대중교통 중심 전환, 공급망 민주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산업 협력과 자원 주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가 생물 이동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earth org 기후변화로 동물과 어류, 조류들이 더 시원한 지역과 높은 고도로 이동하면서 전 세계 생태계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순록·벵골호랑이·북극여우·철새·북극 대구 같은 종들은 먹이·번식 시기와 이동 경로가 어긋나며 생존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정된 보호구역 중심 보전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동 경로 보호와 원주민 지식 활용 같은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중해도 허리케인을 만든다… 기후위기가 폭풍을 더 위험하게 만들어the conversation 지중해에서도 허리케인과 유사한 열대성 폭풍인 ‘메디케인’이 발생하며, 기후변화가 이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폭풍 조리나, 이아노스, 다니엘은 북아프리카·그리스·리비아 등에 심각한 홍수와 인명 피해를 남겼고, 특히 리비아 데르나에서는 대규모 인도주의 재난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지중해 해수면 온도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상승하면서 폭풍이 더 많은 수분과 에너지를 흡수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메디케인은 더 강한 폭우와 강풍, 해일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인구 밀집 해안 지역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글은 이런 재난에 대비하려면 국제 협력을 통한 기후 연구와 조기 경보 시스템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영원한 화학물질’ PFAS, 30년 넘게 식수 오염을 지속할 수 있다the conversation 호주 블루마운틴 지역 연구를 통해 PFAS(과불화화합물) 오염이 3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1992년과 2000년에 발생한 유조차 화재 사고 당시 사용된 소방용 거품이 식수원과 하천을 장기간 오염시켰다고 분석했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릴 만큼 분해가 어려워 사람과 동물의 몸속에 축적되며, 암·간 질환·고혈압·생식 문제 등 여러 건강 위험과 관련돼 있다. 실제 조사에서는 일부 하천의 PFAS 농도가 안전 기준을 수백 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PFAS 오염이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은 이유로 장기 모니터링 부족을 지적하며, 단 한 번의 사고도 심각한 환경·식수 피해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와 금융]

엔비디아, AI 칩 붐 속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aljazeera 엔비디아가 AI 칩 수요 급증 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2026년 2~4월 분기 순이익이 5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816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서버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752억 달러로 92%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사는 주주 환원을 위해 8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도 발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산업 과열과 거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금의 문제는 신봉건제가 아니라 ‘초자본주의’다jacobin 오늘날 빅테크와 금융 권력을 두고 제기되는 ‘신봉건제(neofeudalism)’ 주장에 반대하며, 현재 체제는 여전히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아마존·메타 같은 기업은 단순한 기생적 독점 세력이 아니라 물류·데이터·유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경쟁 속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전형적 자본주의 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날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붕괴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경쟁적인 형태로 작동하고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문화&리뷰] 

마르크스주의와 생태 위기… “자본주의는 지구 시스템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iancangus 이언 앵거스(Ian Angus)는 자신의 저서 『대사 균열: 자본주의의 지구 시스템 공격』(Metabolic Rifts: Capitalism’s Assault on the Earth System) 인터뷰에서 오늘날 생태 위기의 핵심 원인을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서 찾는다. 자본주의가 끝없는 성장과 이윤 추구를 위해 자연의 순환 체계를 파괴하는 ‘대사 균열(metabolic rift)’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또한 기후 재앙은 단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 체제 문제이며, 생태적 전환 없이는 인간 사회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캐나다]

미국, 팔레스타인 인권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 제재 해제france24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해 온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특별보고관 프란체스카 알바네세(Francesca Albanese)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은 다시 공격받을 경우 전쟁을 “중동 밖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에서는 혁명수비대(IRGC) 강경파 지휘관 아흐마드 바히디(Ahmad Vahidi)가 협상과 군사 전략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관계와 ‘투키디데스의 함정’… 패권 경쟁은 전쟁으로 이어질까counter punch 현재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대 아테네·스파르타 경쟁과 1차 세계대전 전 영국·독일 rivalry를 떠올리게 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 않으며, 특히 중국은 군사 충돌보다 경제·외교적 영향력 확대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다만 미국 내 강경 대중국 노선과 전략 대화 부족, 대만 문제를 둘러싼 오판 가능성이 우발적 충돌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머스크는 오픈AI 소송에서 졌지만, 핵심 질문은 여전히 남아the conversation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오픈AI 소송이 기각됐지만, 오픈AI의 정체성을 둘러싼 핵심 논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오픈소스 AI 연구기관으로 출범했음에도, 이후 거대 투자와 수익 중심 구조를 도입하며 창립 정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를 받고 유료 서비스와 비공개 모델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으며, 최근에는 기업공개(IPO)까지 준비하고 있다. AI 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AI는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한다.
트럼프, “하나의 신 아래 미국 재헌신” 기도 집회 개최aljazeera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기도 집회를 열며 미국을 “하나의 신 아래 있는 국가”로 다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기독교 가치와 미국 정체성을 연결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트럼프와 공화당 인사들도 종교적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이번 행사가 정교 분리 원칙을 훼손하고 특정 종교를 국가 정체성과 결합하려는 정치적 시도라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은 지금 민주주의 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다truth dig 미국 공화당과 보수 성향 연방대법원이 선거 제도와 국가 권력을 이용해 민주주의 자체를 약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최근 대법원이 투표권법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인종 기반 선거구 조작을 허용하면서 공화당 주 정부들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영향력을 줄이려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트럼프 진영이 국가안보와 테러 대응 논리를 활용해 이민자·유색인종·진보 세력을 감시와 억압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일당 지배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공화당이 인구 구조 변화와 정치적 위기의식을 느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태도로 민주주의 규칙 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톰 모렐로, 뉴욕 ICE 항의 시위 참여… “이민자 탄압 중단하라”democracy now 뉴욕 맨해튼 연방청사 앞에서 이민자 권리 단체들이 ICE의 단속과 구금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ICE가 이민자 사회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으며, 구금 과정에서 가족 분리와 인권 침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인터뷰에 나선 이민자 앨런 마이클 마레로는 영주권 인터뷰 도중 갑작스럽게 체포돼 여러 주의 구금시설로 이동하며 수갑과 족쇄를 찬 채 비인도적 대우를 겪었다고 증언했다. 시위에는 록 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톰 모렐로도 참여해 ICE를 강하게 비판하며 “This Land Is Your Land”를 공연했고, 이민자 탄압에 맞선 연대와 저항을 촉구했다.

[아시아/중국] 

BRICS 외무장관 회의, 이란·UAE 갈등 속 공동성명 없이 종료the cradle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RICS 외무장관 회의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문제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공동성명 없이 끝났다. 이란은 모든 회원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 침략”을 규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UAE가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UAE가 전쟁 기간 미국·이스라엘을 지원했다고 비난하며, BRICS 내부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러시아, 다극 체제와 ‘규칙 기반 국제질서’ 구축 협력 강화peoples dispatch 푸틴의 베이징 방문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다극 체제 구축과 전략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2001년 체결한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연장하며 경제·무역·군사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시진핑과 푸틴은 양국 교역 규모가 2,4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대부분의 거래를 루블·위안화 같은 자국 통화로 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신식민주의적 압박이 국제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란 공격과 아시아 NATO화 움직임, 우주 군사화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유엔 같은 다자 협력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시진핑은 정말 이란을 대만과 맞바꿨나counter punch 트럼프와 시진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중국이 이란 문제에서 양보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중국 발표문에는 그런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은 미국이 세계 석유·금융 시스템 통제를 유지하려 이란을 압박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협상을 재구성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달러 체제 약화를 통해 미국 중심 금융 질서에 도전하고 있으며, BRICS와 중국 중심의 대안 금융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발루치 반군의 자살폭탄 공격 확대, 파키스탄과 지역 안보를 흔들다 the conversation 지난해 카슈미르 테러 공격을 계기로 벌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양국 관계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 당시 인도는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 거점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시작했고, 파키스탄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핵전쟁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후 휴전이 이뤄졌지만 양국은 서로 군사적 승리를 주장하며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중국·터키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했고, 인도는 파키스탄의 테러 지원 의혹과 물 공유 협정을 문제 삼고 있다. 글은 양국의 외교적 공간이 좁아지고 상호 불신이 깊어지면서, 현재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어도 갈등 자체는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상징 연출로 드러난 미국의 힘과 중국의 전통the conversation 2026년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과 도널드 트럼프의 정상회담이 정치 협상뿐 아니라 강한 상징성과 문화적 연출로 구성됐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천단 방문과 중난하이 산책 등을 통해 역사적 전통과 국가 권위, 질서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농업과 풍요를 상징하는 공간을 활용해 미국산 농산물 협상과도 연결했다. 반면 트럼프는 대규모 경제·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와 미국의 경제력과 문화적 영향력을 드러냈으며, 농구·청바지·중국 음식점 같은 대중문화 요소를 언급해 양국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글은 미중 외교에서 이런 상징적 연출이 기술 경쟁이나 대만 문제 같은 갈등을 직접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양국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자국민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외교 수단이라고 설명한다.
방글라데시 좌파는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jacobin 방글라데시 좌파가 독립 이후 국가의 세속주의·사회주의·사회 정의 가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오늘날에는 정치적 영향력을 크게 잃었다고 분석한다. 글은 세계화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방글라데시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좌파가 여전히 과거식 반자본주의와 보호무역 담론에 머물렀다고 지적한다. 특히 의류 산업 노동 착취 문제를 비판하면서도 이를 대중적 정치 세력으로 조직하지 못했고, 민족주의 문제에서도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자는 좌파가 경제 통합과 사회 정의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비전, 그리고 변화한 사회와 국가 정체성에 맞는 전략을 만들지 못하면 점점 더 존재감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럽/러시아]

메르츠 “우크라이나에 EU 준회원 지위 부여하자”france24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우크라이나에 투표권 없는 EU ‘준회원(associate member)’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안이 실현되면 우크라이나는 EU 정상회의와 집행위원회, 유럽의회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의결권은 갖지 못한다. 메르츠는 우크라이나의 완전 가입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그 사이 정치·안보적으로 EU와 더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도 기독교 민족주의가 등장하고 있다jacobin 영국 극우 정당 개혁당(Reform UK) 주변에서는 기독교를 국가 정체성과 결합하려는 ‘기독교 민족주의’ 담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 트럼프 진영의 기독교 민족주의를 모델로 삼지만, 영국의 세속화와 국교회 전통 때문에 미국식 대중 종교 정치가 그대로 자리 잡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종교 교리 자체보다 “영국적 정체성”과 민족·문화적 배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프랑스 친팔레스타인 의원 리마 하산, ‘테러 옹호’ 혐의로 탄압 논란jacobin 프랑스 좌파 정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Rima Hassan)이 SNS 게시물 때문에 체포·조사를 받으며 친팔레스타인 운동 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산은 정부와 사법기관, 친이스라엘 단체들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감시·고발하며 팔레스타인 연대를 범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프랑스와 유럽에서 이스라엘 비판을 억누르기 위해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까지 희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은 재무장하고 있지만 정치적 결과는 외면하고 있다the conversation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트럼프 행정부의 불안정한 대외정책 이후 유럽이 빠르게 재무장에 나서고 있지만, 그 정치적 결과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유럽 NATO 회원국들은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독일도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 예산 축소와 군사 중심 정치 강화, 그리고 극우 포퓰리즘 세력의 권력 확대 같은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프랑스·독일·영국 등에서 극우 정당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군사력이 어떤 정치 세력 손에 들어갈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글은 유럽이 단순한 군사 동맹 강화가 아니라 민주적 통제와 시민 참여, 새로운 안보 질서를 포함한 더 폭넓은 정치적 재구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국 총리가 바뀌어도 유권자들은 이제 포퓰리즘의 언어를 원한다the conversation 현재 영국 정치의 핵심 갈등이 기존 정당의 점진적 실용주의와 포퓰리즘 사이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정치에서는 “변화”라는 구호가 반복돼 왔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경제 지표나 정책 성과보다 자신들의 분노와 소외감을 직접 건드리는 정치 언어에 더 반응하고 있다. 특히 개혁UK(Reform UK)는 주택·복지 같은 세부 정책보다 “엘리트에게 무시당했다”는 감정에 호소하며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글은 노동당이 단순히 총리나 당 대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대신 정치권이 기술관료식 언어를 벗어나 시민들의 불안과 욕구를 직접 이해하고, 포퓰리즘의 배타적 정서에 맞서는 포용적 메시지를 만들어야 한다.
독일 극우 AfD의 확산, 동독 지역에서 시작된 더 큰 위기truth dig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특히 옛 동독 지역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며 독일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AfD는 원래 유럽연합 비판 중심의 보수 정당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극우 세력과 결합하며 사실상 신세대 나치 운동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청년 조직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히틀러 유겐트 구호와 친나치 발언을 사용했고, AfD 내부에서도 이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글은 동서독 경제·문화 격차와 기존 중도 정당들에 대한 실망, 반이민·반이슬람 정서가 AfD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AfD가 러시아에 우호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독일 재무장 흐름과 결합할 경우 유럽 전체에 위험한 정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러시아 반전 수감자들은 자기 나라에서 추방된 사람들처럼 살아간다jacobin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자들을 강하게 탄압하면서 반전 활동가와 일반 시민들이 장기 수감과 고문, 조작된 테러 혐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세르게이 두드첸코와 다른 수감자들은 법정 최후 진술에서 전쟁 반대와 인간적 양심을 강조했으며,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의 증언은 영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Try Me For Treason》을 통해 영어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글은 러시아 안팎의 인권단체와 망명 공동체가 정치범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강제 실종과 장기 구금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런 반전 목소리가 단순한 개인 저항이 아니라 권위주의와 전쟁에 맞선 국제적 연대의 중요한 기록이라고 평가한다.
불가리아 신임 총리를 ‘친러시아 인사’로만 보는 시각은 단순화다jacobin 불가리아 총선에서 압승한 루멘 라데프(Rumen Radev)와 그의 정당을 서방 언론이 지나치게 ‘친크렘린 세력’으로 단순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번 선거는 러시아 대 서방의 지정학 대결이라기보다 장기간 이어진 정치 혼란과 부패, 경제 불평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에 가깝다. 라데프는 러시아와의 대화를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동시에 EU와 NATO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혀왔다. 또한 그의 정당은 이름과 달리 진보적 경제 정책보다는 기존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번 선거의 핵심 변화가 ‘친러 정부 등장’이 아니라, 불가리아에서 제도권 사회주의 좌파가 사실상 붕괴하면서 정치 공간이 중도우파와 극우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영국 극우 지도자 토미 로빈슨, 다시 거리 정치에 나서다jacobin 영국 극우 인플루언서 토미 로빈슨(Tommy Robinson)이 런던에서 다시 대규모 거리 집회를 조직하며 극우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은 반이민·반이슬람 메시지와 기독교 민족주의를 앞세워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해외 극우 인사들까지 집회에 참여하려 했다. 글은 노동당과 보수당이 이민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경쟁적으로 내세우면서 극우 담론을 사실상 정상화했다고 비판한다. 또한 경찰과 정부가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는 제한을 두면서도 극우 집회에는 중심가 사용을 허용해 이중 기준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영국 정치권이 극우의 언어를 따라가면서 오히려 극우 세력의 성장 기반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여성/젠더]

학교가 퀴어 청소년을 보호하지 못할 때 벌어지는 일the conversation 프랑스 LGBTQIA+ 청소년 연구를 바탕으로 학교가 여전히 많은 퀴어 청소년에게 공포와 차별의 공간이 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성소수자 학생들은 모욕, 따돌림, 성별 정체성 부정, 교사의 방관 등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특히 트랜스·논바이너리 청소년이 더 큰 폭력에 노출돼 있다. 연구에서는 상당수 학생들이 차별 이후 우울감과 자살 충동을 겪었고, 일부는 학교를 그만두거나 사회적 관계를 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런 고통이 성소수자 정체성 자체 때문이 아니라 반복되는 차별과 배제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교사의 지지, 포괄적 교육 콘텐츠, 반혐오 정책 같은 요소가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학교 적응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학교가 성소수자 청소년을 보호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동/아프리카]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혁명수비대 승인 아래 이뤄진다”aljazeera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직접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며 선박 운항에 자국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 봉쇄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비료·곡물·식량 가격까지 연쇄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벤그비르, 가자 구호선 활동가 모욕 영상 공개… 국제사회 거센 반발the cradle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가자지구 구호선 활동가들을 결박·학대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비난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활동가들이 무릎을 꿇고 스트레스 자세를 강요당하는 장면과 함께 벤그비르가 “비명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국가 이미지를 더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스라엘군은 국제수역에서 구호선을 나포해 40개국 출신 활동가 약 430명을 억류했으며, 이전에도 외국인 활동가와 언론인들이 구타·독방 감금·성폭력 위협 등을 당했다는 증언이 반복돼 왔다.
홍해와 아프리카의 뿔, 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략 전선으로 떠올라the cradle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여파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말리아는 이스라엘 선박 통과를 문제 삼기 시작했고, 미국은 홍해 안보 재편을 위해 에리트레아와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글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면서 홍해 항로와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패권 경쟁의 핵심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적으로 미국·걸프 국가 영향력이 약해질 경우 중국·튀르키예 같은 새로운 세력이 이 지역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앨러스테어 크룩 “이스라엘의 끝없는 전쟁이 미국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brave new europe 전 영국 외교관 앨러스테어 크룩(Alastair Crooke)은 이란 전쟁과 이스라엘의 ‘영구 전쟁’ 전략이 미국의 경제·군사·외교적 위기를 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저비용 비대칭 전술이 미국·이스라엘의 고비용 공중전 전략 한계를 드러냈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위협을 뿌리째 제거해야 한다”는 메시아적 안보 사고가 강화되며, 전쟁 자체가 정치 목적이 되는 위험한 상태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국제앰네스티 “이란, 전쟁 속 사형 급증하며 내부 탄압 강화”democracy now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정부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사형과 대규모 체포를 급격히 늘리며 공포 정치에 나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이란에서는 2,100명 이상이 처형됐으며, 상당수는 시위 참가자·반체제 인사·간첩 혐의자들이었다. 인권단체는 이란 정부가 국가안보와 전쟁 상황을 명분으로 고문과 불공정 재판을 동반한 정치적 처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로코 경찰, 이스라엘 수교 반대 좌파 지도자들 조사peoples dispatch 모로코 당국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에 반대하는 연설을 한 좌파 정당 지도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동자길당(Democratic Way Party)은 당국이 반이스라엘·반체제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러 아랍·아프리카 좌파 정당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모로코 왕정 중심 체제(Makhzen)의 탄압에 연대를 표명했다.
미국·이스라엘 ‘특수 관계 2.0’… 군사 원조 대신 AI·사이버 전쟁 동맹으로truth dig 미국과 이스라엘이 기존 군사 원조 중심의 관계를 AI·사이버전 공동 개발 중심의 ‘특수 관계 2.0’으로 재편하려 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 AI+ 엑스포에서는 이스라엘 전 군 정보수장 아모스 야들린과 미국 측 인사들이 미국·이스라엘 기술 동맹 구상을 공개했다. 양국은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해 AI, 사이버전, 양자기술, 군사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군사 원조가 미국 내에서 점점 정치적 부담이 되자, 이를 “공동 투자”와 “미국 일자리 창출”이라는 형태로 바꾸려는 시도다. 사실상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시험된 군사 기술 개발을 계속 지원하는 구조이며, 미국이 이스라엘 군사 행동에 더욱 깊이 연루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헬 지역의 위기… 줄어드는 물과 땅, 급증하는 인구의 충돌the conversation 사헬 지역의 갈등을 이해하려면 “사람은 늘어나고, 물과 땅은 줄어든다”는 단순한 현실부터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차드 동부에서는 우물을 둘러싼 분쟁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사헬 전역에서 반복되는 농경민과 유목 목축민 사이의 충돌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강수량 감소와 반복된 가뭄으로 사막 경계선이 지난 세기 동안 남쪽으로 크게 이동했고, 그 결과 농사와 목축이 가능한 땅이 대규모로 사라졌다. 동시에 사헬 인구는 50년 사이 거의 네 배로 증가해 자원 압박이 극심해졌다. 글은 기후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물 관리와 농업·목축 방식 전환 같은 장기적 전략 없이는 분쟁과 불안정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란 전쟁의 진짜 혁신은 AI 선전전과 분산형 지휘 체계다the conversation 이란이 드론과 해상 봉쇄 같은 전통적 비대칭 전술보다 AI 기반 선전전과 분산형 지휘 체계에서 더 큰 전략적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란은 AI로 제작한 대량의 영상 콘텐츠를 SNS에 퍼뜨리며 서방 여론전에 활용하고, 검열을 피해 정보 공간을 장악하려 한다. 동시에 군사·외교 권한을 지방 단위까지 분산시켜 미국이 이란 정부를 압박하거나 협상 대상으로 특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의 해저 케이블 위협… 세계 디지털 병목 지점이 그 어느 때보다 취약해졌다the conversation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인터넷 케이블 운영사에 비용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세계 디지털 인프라의 취약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제 데이터의 대부분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특히 홍해·수에즈 운하·호르무즈 해협 같은 좁은 해상 통로에 케이블이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케이블이 사고나 의도적 공격으로 손상되면 인터넷 연결은 물론 금융 거래, 군사 통신, 국제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까지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저 케이블이 이제 단순한 통신 인프라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지정학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됐다고 분석한다. 

[라틴아메리카]

미국, 라울 카스트로 기소 추진… 쿠바 군사 압박 확대되나democracy now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전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하려 하며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1996년 쿠바 공군이 반카스트로 망명 단체 ‘브라더스 투 더 레스큐’ 소속 경비행기를 격추해 4명이 사망한 사건을 기소 근거로 삼고 있다. 국가안보문서보관소의 피터 콘블루는 이번 기소가 단순 사법 조치가 아니라 쿠바 지도부에 대한 심리전 성격을 띠고 있으며, 향후 특수부대 작전이나 군사 공격의 명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근 CIA 국장이 쿠바를 방문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전달했고, 미국 군이 감시 비행과 비상 계획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용했던 압박 모델을 쿠바에도 적용하려 한다.
베네수엘라 노동자들 “미국이 말하는 경제 호황은 현실에 없다”truth dig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지 노동자들은 여전히 극심한 저임금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생계를 버티고 있다고 말한다. 공공부문 노동자 상당수는 월급보다 ‘전쟁 보너스’와 식비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여러 일을 동시에 해야 겨우 생활이 가능하다. 미국의 제재 완화와 석유 거래 재개가 실제 노동자 삶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의 ‘보트 공습’ 논란… 마약 단속 명분 아래 이어지는 초법적 살해counter punch 미국 군이 최근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민간 선박을 반복적으로 공습하며 사실상 초법적 살해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소 58차례 공격을 실시했고, 지금까지 193명 이상이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마약 테러리스트 제거”라고 설명하지만, 국제법상 민간인을 군사적으로 살해할 근거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볼커 튀르크도 희생자들이 즉각적 위협을 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에서는 일부 피해자가 단순 어부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생존자들은 미군이 자신들을 납치해 엘살바도르까지 이송하며 폭행과 고문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군사 작전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미국 내외에서 국가 폭력을 정상화할 위험이 있다.
베네수엘라 공동체 평의회, 혁명과 자치의 미래를 놓고 싸우다counter punch 베네수엘라의 공동체 평의회(Commune) 시스템이 경제 위기와 미국 제재 속에서도 지역 자치와 사회주의 실험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정기적인 공동체 투표를 통해 식수 공급, 식료품 유통, 빵집·섬유 공장 같은 생산 시설 운영 등 지역 사업을 직접 결정하고 정부 지원금을 배분한다. 이런 과정이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사회를 운영하는 경험을 쌓는 정치적 학교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차베스 혁명 이후 교육·의료·주거 확대를 경험한 빈곤층 주민들이 공동체 조직을 통해 사회적 존엄과 집단적 연대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경제 위기를 심화시켰지만,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공동체 민주주의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려 한다.
볼리비아 정부, 원주민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마약 조직’으로 몰아 탄압 논란counter punch 볼리비아에서 원주민 토지 사유화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자 정부가 시위대를 범죄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정부와 우파 정치권은 시위대를 에보 모랄레스 계열, 마약 조직, 반국가 세력으로 연결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폭력과 언론 탄압, 원주민 상징 제거까지 이어지며 볼리비아의 다민족 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볼리비아 상황이다. 총파업 8일째를 맞아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세워졌고, 모든 무역과 경제 활동이 사실상 멈춰 섰다. 상업용 화물트럭들은 수 킬로미터씩 줄지어 발이 묶여 있다. 신자유주의 정부가 물러날 때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될 예정이다.
모든 나라의 노동자들에게는 저마다의 ‘호르무즈 해협’이 있다.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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