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새정부에도 삼성 뇌물 받은 사람 많다"

"새정부 국무위원·청와대·고위층 인사들도 '떡값 명단'에 포함"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가 새정부 장관 내정자와 청와대 고위층에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김용철, "조만간 추가 '뇌물 명단' 공개" 추가 폭로 시사

29일 김용철 변호사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최근에 국무위원이나 청와대나 고위층에 거론되거나 내정된 분들도 (뇌물을 받은 인사 명단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며 "신정부 초기에 (명단 공개가) 정치적으로 관여하는 형태가 될까 걱정인데, 신부님들과 함께 어떤 형태로 공론화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의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질 시 새정부 내각 인선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은 또 한번의 메가톤급 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추가 폭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조만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팀이 철저한 수사의지를 갖고 있지 않고, 모양만 갖추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수사팀이 수사의지가 없다는데 어떡하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특검, 수사 의지 없다"

그는 특검팀이 자신을 소환하지 않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 "아마 굳이 나를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수사진척 상황이 나로 인해 노출되고, 그런 데 대해서 자신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내가 7년 이상 근무하면서 지금 소환되고 있는 사람들의 직무와 성향 등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알지 않겠냐"며 "(내가) 가장 중요한 협조적인 참고인인데, (수사팀이) 그런 것을 전혀 참고하지 않는다. 그건 다른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 새정부에도 그런 분들(뇌물 받은 인사들)이 들어가 있냐"는 거듭된 사회자의 질문에 "많은 분들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현재 어느 정도가 포함 돼 있냐"는 질문에는 "아, 됐습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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