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태광 공투본이 사측의 직장폐쇄, 고소고발과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등에 맞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천지 사측이 7월 6일 위원장, 위원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조합원 4명을 대상으로 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충돌이 예상된다. "정상적인 경영방해, 풍기, 질서 문란" 등을 명목으로 소집된 천지의 징계위원회는 사측 8인, 노조측 2인으로 구성돼 부당한 징계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천지-태광 공투본은 3달 가까이 임단투를 진행하면서 양 단사 위원장의 40여일에 가까운 단식투쟁, 부분파업, 현장순회투쟁, 연대집회, 본사 앞 천막농성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은 공동투쟁을 먼저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실질 권한이 전혀 없는 노무사에게 교섭을 위임하며 노조의 성실교섭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 오히려 태광 사측은 조합원 부분 직장폐쇄를 감행하고, 천지 사측은 천지 조합원들을 폭력, 업무방해로 고소고발하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 6월 28일에는 공동투쟁의 고리를 끊기 위해 태광 노조 집행부 4명에게 천지 사업장에 대한 접근금지가처분 신청이 떨어지기도 했다.
7월 4일 진행된 천지-태광 공투본 집중 연대집회에서 천지 이규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투쟁에서 모든 회사들은 교섭을 회피하고, 도망가고 고소고발하고 회유와 협박으로 노노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50일, 30일을 무단결근한 천지의 본부장과 경영진이 투쟁하며 매일 공장을 지켰던 노조원을 징계하려 한다"고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40여일의 단식을 정리하고 병원에서 퇴원한 태광 김혜진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건 너무나 정당한 투쟁이기에 사측이 강요하는 사과는 절대 할 수 없으며 단 한명이라도 징계나 처벌을 받을 시 용서하지 않겠다"며 "단식농성을 결의할 때 목숨을 건 투쟁을 생각했고,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하며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천지-태광 공투본은 "7월 6일 부당한 징계위원회 소집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많은 지지와 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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