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탄압하는 행자부 장관 퇴진”

15일, 이용섭 행자부 장관 종로구청 특강에 공무원노조 기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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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혁신‘ 한다며 특강 나선 이용섭 행자부 장관

  종로구청 마당 한가운데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대강당을 향해 "행자부장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정원기자

15일 10시,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종로구청에 ‘지방행정혁신’을 제목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나타났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는 “노동3권 정당하다”, “공무원노조 탄압하는 행자부 장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진행했다.

행자부는 각 지자체에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공문을 보내 전국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는 지난 12일부터 권승복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무원노조 탄압 이용석 행자부 장관 퇴진“
  경찰이 행자부장관이 특강 하는 대강당 쪽 접근을 막기위해 공무원노조 조합원을 빙둘러싸고 있다./이정원기자

전국공무원노조는 이용섭 행자부 장관에게 지금의 사태를 항의하기 위해 종로구청을 향했으나 경찰이 이들을 둘러쌌다. 11시 경,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이 종로구청 안 종로구지부 사무실에서 노조 엠프를 사용해 행자부 장관을 규탄하는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0분이 채 안돼서 경찰은 전국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의 문을 부수고 사무실을 침탈해 엠프를 뺏고 방송을 하던 조합원을 한때 연행하기도 했다.
  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 사무실에서 행자부장관 규탄 방송을 내보내자 이를 중단시키기위해 구청 직원들이 조합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고 있다./이정원기자


  특강을 마친 이용섭 행자부장관이 "행자부장관 규탄!"을 외치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을 힐끗 쳐다보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이정원기자

  특강을 마치고 떠난 자리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행자부장관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정원기자

항의농성은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특강을 마치고, 종로구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마친 11시 50분까지 계속되었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항의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을 뒤로 하고 검은 색 승용차를 이용해 종로구청을 빠져 나갔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빠져나간 후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기습 시위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