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혁신‘ 한다며 특강 나선 이용섭 행자부 장관
▲ 종로구청 마당 한가운데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대강당을 향해 "행자부장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정원기자 |
15일 10시,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종로구청에 ‘지방행정혁신’을 제목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나타났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는 “노동3권 정당하다”, “공무원노조 탄압하는 행자부 장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진행했다.
행자부는 각 지자체에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공문을 보내 전국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는 지난 12일부터 권승복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무원노조 탄압 이용석 행자부 장관 퇴진“
▲ 경찰이 행자부장관이 특강 하는 대강당 쪽 접근을 막기위해 공무원노조 조합원을 빙둘러싸고 있다./이정원기자 |
전국공무원노조는 이용섭 행자부 장관에게 지금의 사태를 항의하기 위해 종로구청을 향했으나 경찰이 이들을 둘러쌌다. 11시 경,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이 종로구청 안 종로구지부 사무실에서 노조 엠프를 사용해 행자부 장관을 규탄하는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0분이 채 안돼서 경찰은 전국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의 문을 부수고 사무실을 침탈해 엠프를 뺏고 방송을 하던 조합원을 한때 연행하기도 했다.
▲ 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 사무실에서 행자부장관 규탄 방송을 내보내자 이를 중단시키기위해 구청 직원들이 조합사무실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고 있다./이정원기자 |
▲ 특강을 마친 이용섭 행자부장관이 "행자부장관 규탄!"을 외치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을 힐끗 쳐다보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이정원기자 |
▲ 특강을 마치고 떠난 자리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행자부장관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정원기자 |
항의농성은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특강을 마치고, 종로구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마친 11시 50분까지 계속되었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항의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을 뒤로 하고 검은 색 승용차를 이용해 종로구청을 빠져 나갔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빠져나간 후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기습 시위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