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닻이 올랐다

노동자대회 마친 12일 오후 7시 총파업 출정식 가져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인 11월 12일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건설운송노조 덤프·레미콘분과 노동자들이 오후 7시 여의도 문화마당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 및 문화제를 열어 결의를 다졌다.

여의도 문화마당에는 쌀쌀한 날씨와 노동자대회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5천여 명의 덤프·레미콘 노동자들이 모였다. 전국에서 상경한 이들 노동자들은 향후 3박 4일간의 상경투쟁을 기약하며 커다란 배낭을 메고 음주 금지 등 선봉대의 지도에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출정식과 문화제 자리를 지켰다.

장형창 건설운송노조 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정식에서 풍물패와 문선대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 진행 후에 50여 명의 전국 덤프·레미콘 전국 지부장들이 무대 위에 올라 총파업 선언문을 한 소절씩 낭독하는 순서를 가졌다.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전국에서 올라온 이들 지부장들은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노동자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온 세월을 끝장내기 위해 이번 총파업에 돌입하며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자랑스러운 동지들의 투쟁으로 이번 총파업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 설치한 천막에서 숙식하며 앞으로 3박 4일간 상경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며 총파업 출정식을 마친 다음날인 12일에는 오전 10시에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집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