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도 우린 상관없다"

"장형진 나올 때 까지 아치위에서 농성중"
"경찰 여성 노동자 목숨 파리 취급"

시그네틱스 목숨걸고 두번째 한강 고공시위



2신: 5월30일 한강대교 위에서 밤샌 시그 조합원 4명 연행

5월 29일 영풍그룹 정형진 회장 면담과 시그네틱스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한강대교 고공시위를 진행했던 시그네틱스 조합원 4명이 30일 오후 2시경 한강대교에서 내려와 연행되었다.

경찰은 30일 오전 9시 20분경 안전장치가 되지 않은 사다리차를 동원, 조합원 4명을 강제연행을 시도했으나 시그네틱스 조합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해 저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떨어져도 우린 상관없다"는 등의 발언을 해 시그네틱스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경찰의 강제진압 시도에 대해 시그네틱스 김현금 조합원은 "음식과 먹을 물을 올려보내는 것도 경찰이 막는데다 안전에 대한 보장도 없이 강제진압만 하려 한다" 며 항의했다.

시그네틱스 남성숙 총무부장은 "월드컵 성공개최를 빌미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반쪽잔치인 월드컵은 받아들일 수 없고 핍박받는 노동자,빈민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노점상 철거, 장기사업장 등에 대한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후 계속 고공시위를 진행하던 시그네틱스 조합원 4명은 오후 2시경 한강대교에서 내려와 영등포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1신 : 5월29일 시그 조합원 네명 2차 고공농성 돌입
시그네틱스 여성 노동자들이 지난 5월20일 한강대교 고공시위이후 9일만에 다시 한강 대교 아치 위로 올라갔다. 20일은 한 명이 올라갔지만 이날은 (29일) 네명의 노동자들이 한강 대교 4번과 5번 아치 위에 두 명씩 올라갔다. 이날 아치 위에 올라간 시그 여성 노동자들중 세 명은 모두 아이를 두 세명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이었다.

이날 시그 노동자들은 오후 5시경 한강대교 위에 올라가 "영풍 장형진 회장은 대화에 나서서 시그문제 해결하라!!" "영풍 장형진 회장은 시그 여성노동자 탄압 중단하라!!" "영풍 장형진 회장은 파주이전 수용하라!!" "죽어가는 회사 살렸더니 전원해고 웬말이냐!!" 등의 현수막 네 개를 내리고 "파업 311일차, 목숨건 한강대교 고공농성에 돌입하며"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아치 위에서 뿌렸다. 전단지에는 "너무나 억울해서 목숨을 걸고 한강 다리 위에 올랐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날 고공시위는 시그 노조가 영풍 본사 앞 집중 집회중 4명의 노동자들이 결의하고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합한 금속 노조 소속 조합원 100여명과 연대 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사진체증을 하는 경찰에게서 필름을 빼앗기 위해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노동자들이 다쳤다. 경찰들은 시그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도로 1차선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선전전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와 구급차들을 1차선에서 빼버리고 에어 쿠션을 스폰지 쿠션으로 바꿔 버렸다. 노동자의 목숨보다는 차 막히는 것이 경찰에게는 급선무였던 것이다.

시그네틱스 노조는 이날 영풍 그룹 총괄이사와 면담을 가졌었다. 그러나 총괄이사는 "영풍그룹은 아무 책임 없으며 양수재 시그넥틱스 사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다"며 "양수재 사장과 이야기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시그 노조에 따르면 이미 영풍 그룹은 "시그 문제에 대한 그룹의 입장이 있다"고 밝혔다. 시그 노조는 "그룹의 방침이 뭔지는 몰라도 진정 영풍이 시그 문제에 책임이 없는지 노조, 시그네틱스 사장, 영풍그룹, 산업은행등 4자가 모여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제안은 거절당했고 영풍은 시그 문제 해결 의지가 전혀 없다고 시그 노동자들을 입을 모았다.

이날 고공 아치에 올라간 4명의 노동자들은 "사측의 입장을 듣지 않고서는 결코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경 올라간 여성 노동자 윤민례(34)씨의 남편인 김선희(37)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내려 갈것을 권유 했느나 조합원들은 내려오지 않았다. 김선희 씨는 설득 후 내려와서 "애기 엄마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는데 영풍 임원진이라도 와봐야 하지 않겠냐"며 "경찰이 영풍 측에 전화라도 걸어서 임원진이라도 데려 오라"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우리가 오라고 한다고 오겠느냐"며 빨리 내려올 수 있게 하라고만 했다.


김씨는 사다리 차를 타고 올라가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내에게 내려가자고 했지만 아내 윤민례씨는 "내가 내려가면 후대에도 노동자는 가진자 들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두 부부는 초등학교 1학년 아내와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있다. 김씨는 " 그전에 구사대가 들어 왔을 때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다"며 "막상 집사람이 올라가니까 무척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아내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영풍그룹은 두 번째 고공시위에도 전혀 나올 생각이 없다고 알려 졌다. 시그 노동자 네명은 자정이 다 되도록 추위와 배고품 속에서도 계속 농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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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이렇게

    사태의 진원지는 회사측에 있네요
    가혹한 생존말살 이것은 사회를 파탄시키는 공공의 적이죠
    경찰도 가족이 있지요 누님과 어머니가 이런 부당한 속임수로
    정든 직장을 아무 대책없이 빼앗겼다면 당연히 분노하겠지요
    이미 정부는 대응능력을 상실한 것 같아 안타깝고요
    믿을 건 전국민의 합심단결로 최소한의 기업윤리도 저버린 시스회사와 영풍그룹 그리고 공범 산업은행을 단죄하는 일이죠
    또한 폭력을 행사한 폭력배 경찰 등을 재판절차로 처벌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