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태광 공투본은 위원장 단식 37일, 철야농성 44일을 맞이한 6월 20일 태광하이텍 운동장에서 마마, 신한밸브, 기아자동차,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와 평등노조 이주지부, 금속노조 남부지구협의회, 공무원노조 구로지부, 금속노조 서울본부, 금속연맹, 노학연대 실천단 '동'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활임금쟁취와 공동투쟁승리를 위한 6차 집중연대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태광하이텍 생산라인 현장순회, 공단 지역 행진, 천지 공장에서의 정리집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회사에서 천지-태광 공투본 조직투쟁국장은 "위원장 숨줄을 담보로 투쟁하고 있는데, 사측에서는 노사화합문서인 항복문서에 사인하면 임금교섭 해주겠다"며 돈 몇푼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포기하라고 한다며 사측을 비판했다. 또한 "단식 1달이 넘어서면서 양 단사 위원장의 생명이 진짜 위험해졌지만, 지역,전국의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 엄호가 있다면 공투본은 승리할 것"이라고 투쟁결의를 밝혔다.
금속노조 남부지구협의회 사무처장 김승희씨는 연대사에서 "6월 20일부터 공투본 철야농성에 결합하기로 결의했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철농 등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연대 결의를 밝혔다.
명동성당 농성 54일째를 맞은 평등노조 이주지부의 이주노동자 농성대표들은 "천지-태광의 투쟁, 이주노동자의 투쟁은 그들만의 투쟁이 아니고, 이주노동자도 함께 연대하겠다"며 국경없는 연대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집회 후 진행된 태광하이텍 공장의 생산2라인 현장 순회에서 천지-태광 공투본 조직투쟁국장은 "사측은 엄청난 흑자로 필리핀에 공장을 세우고, 더 많은 이윤을 위해 노조를 쓸어버리고 이 공장도 문닫으려 한다"며 구조조정 음모를 폭로했다. 또한 이날 조합원들이 부분파업투쟁을 진행하는 동안, 태광 사측이 현장에 남아있는 비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파업에 따른 임금 삭감액 및 작업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액' 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에 대해 "가압류 당할 퇴직금이라도, 부동산이라도, 월급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응했다. 조직투쟁국장은 또 "7월에 조합원들은 1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겠지만, 위원장의 목숨을 건, 조합원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승리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사측은 유인물을 통해 무노동무임금의 원칙을 내세우며 '파업에 따른 기본급, 상여금 삭감액, 생산현장 점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예정액' 등을 제시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에 승소할 경우 '노조 집행부는 물론 가담자 개개인의 재산, 부동산, 동산 및 급료 압류 포함 등'을 행사할 것을 경고했다. 천지-태광 공투본은 이 유인물에 대해 "진짜 받아야 할 조합원들에게는 한 장도 주지 않고, 비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배포한 것은 사측이 조합원의 투쟁의지를 두려워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천지에서 진행된 정리집회에서 천지 대의원은 "37일 간의 단식으로 인해 위와 간이 안좋아지고, 탈수현상이 심각하다" 며 "천지 본부장은 위원장 단식이 시작되자 도망가더니, 이제는 위원장이 쓰러진 날 항의방문을 진행한 것으로 업무방해와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불법쟁의로 고소고발 하려 한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천지-태광 공투본은 양 단사 위원장이 물과 소금만을 먹으며 40일 가까이 단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의 교섭 회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섭 한번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단식 27일째이던 6월 10일에는 천지 위원장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주사도 맞지 않고 공장으로 돌아가 관리본부 항의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6월 12일부터는 강남역에 위치한 천지 본사 건물 앞에서 노숙투쟁을 시작했고, 철야농성과 매주 목요일 4시 30분 집중 집회를 진행하며 부분파업 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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