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요타, 233명 해고, 25명 형사고소

[도요타반대세계공동행동](1) - 도요타 반대 세계공동행동 전개

세계 다국적기업의 대표격인 도요타에 반대하는 운동이 국제금속노련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도요타반대 세계공동행동은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공동행동의 출발점이 되었던 필리핀 도요타노조는 일본대사관과 도요타영업소에 대한 항의행동을 통해 도요타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였다. 또한 남아프리카의 도요타공장과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두 곳의 도요타공장이 1시간 파업을 벌였고, 그외 각국의 노동조합이 도요타 기업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국적기업 도요타 반대 세계공동행동의 연대가 시작되었다.

  7월19일 열린 필리핀도요타노조 지원 북관동결의대회

도요타 본사가 있는 일본에서는 6.16일 도요타 도쿄본사 항의 행동을 시작으로, 필리핀 도요타노조를 초청하여 아이치본사, 카나카와, 아이치, 오오사카, 기타관동, 도쿄 지역에서 연이은 항의집회를 실시하였다.

7월 19일 열린 '세계는 도요타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한다. 필리핀도요타 노조지원 도쿄집회'에는 1백여 명이 참가하여 도요타노조의 현지 투쟁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세계공동행동의 동참과 확대를 결의하였다.

  에도 필리핀 도요타노조 위원장

에도 필리핀 도요타노조 위원장은 필리핀 도요타노조가 설립되기까지의 과정과 승인선거를 둘러싼 회사측의 탄압을 생생하게 보고하였고, 다국적기업 도요타와 싸우고 있는 필리핀 노동자들과 함께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 국 노동자의 연대를 호소하였다.

  필리핀도요타노조 지원 도쿄결의대회

'필리핀 도요타노조를 지원하는 모임'의 야마기와 대표는 "세계를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 도요타의 부당노동행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라며 필리핀 도요타노조와의 연대 및 전 세계 도요타 반대행동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였다.

한편 호주제조노조(AMWU)는 최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도요타노조에게 미화 1500 달러를 투쟁기금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자리에 참여한 캐나다 자동차노조(CAW)와 CWA노조, 뉴질랜드 EPMU노조도 각각 미화 15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요타반대 세계 노동자 공동행동 성명서

세계의 모든 노동자 시민에게 호소한다!
도요타 반대 세계 공동행동의 더 넓은 확대를!

ILO권고와 필리핀 법(최고재판결)을 존중하고 해고자 136명의 원직복귀와 단체교섭의 개시를!

필리핀 도요타의 단체교섭거부, 233명의 해고, 25명의 형사고소

1988년 필리핀 도요타가 설립되어, 2000년 3월 필리핀 도요타노조(TMPCWA)는 필리핀 도요타 노동자의 3번째의 도전끝에 처음으로 단체교섭권을 획득하였다. 그러나, 필리핀 도요타측는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TMPCWA의 단체교섭권을 박탈하기 위해 노동고용성에 고소했다. 그리고, 필리핀 도요타측은 2001년 3월 노동고용성의 공청회에 참가한 조합원 233명을 '결근'하였다는 이유로 해고하여, 64명을 정직처분했다. 이 해고와 정직처분에 대항하여 TMPCWA는 파업을 시작했고, 이에 대하여 필리핀 도요타 측은 조합원 25명을 '[눈을 치켜들었다' 등의 이유로 형사고소 하여, 필리핀 정부에게 "파업을 해결하지 않으면, 자본을 전부 거두어들이겠다"라고 위협하여 파업중지명령을 내리게 했다.

최고재판결도 ILO권고도 무시하는 토요타와 필리핀 정부

2003년 9월 필리핀 최고재판소는 TMPCWA의 단체교섭권을 확인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필리핀 도요타 측은 이것도 무시했다. 2003년 11월 국제노동기관(ILO)은 단체교섭개시, 피해고자의 원직복귀, 형사기소의 취하를 필리핀 정부에 권고하였으나, 필리핀 정부와 도요타는 이것도 무시했다. 그리고, 그들은 6년 동안 한번도 필리핀 도요타 노조와 단체교섭을 행하지 않은 채, 올해 2월에는 필리핀 법 절차를 무시한 채 새로운 승인투표(CE)를 강행하였고, 4월에 당사자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불공정한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어용노조의 승리를 선언, TMPCWA로부터는 단체교섭권을 박탈했다.

투쟁의 연대는 세계로, 도요타 반대 세계 공동행동에

올해로 TMPCWA의 투쟁은 7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TMPCWA는 형사기소를 당한 25명 중 18명이, 피해고자 233명 중 136명이 현재 노조원으로 남아 있고, 공장 안에도 200명을 넘는 조합원이 회사측, 어용노조와 싸우고 있다. 이 6년이 넘는 불굴의 투쟁이, 필리핀 최고재판결정과 ILO권고를 받아내었고, 2004년 이래 ILO총회 의 압력활동을 통하여 각 국의 많은 노조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2005년 8월 이후 국제금속노련(IMF)이 필리핀 도요타 측과 일본 및 필리핀에서 교섭을 개시하였고, 올해 3월 세계 6곳의 도요타공장 노동조합을 마닐라에 집결시켜 회의를 하였다. 하지만, 필리핀 도요타 측의 불성실한 자세로 교섭이 결렬되어, IMF는 5월 오슬로 세계집행위원회에서 토요타에 대한 세계 공동행동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였다. 그리고, 도요타 반대 세계 공동행동의 제1차 행동이 6월 말에서 7월에 걸쳐서 IMF의 전면적 지원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의 반대 토요타 캠페인 제1차행동

필리핀 현지에서는TMPCWA와 그 지원자에 의해 일본 대사관과 도요타 영업소에 대한 항의 행동이, 일본에서는 6월에 노동조합, 시민에 의한 도요타 동경본사 항의 행동이 이루어졌고, 계속하여 7월에는 필리핀 도요타 노조의 에도 쿠베로 위원장, 웨네시트 알헬 부위원장과 일본 전국의 노동자 시민에 의한 토요타의 아이치현 도요타시 본사에 대한 항의 행동이 이루어졌고, 이후 전국 5곳에서 필리핀 토요타 노조를 지원, 격려하는 연속 집회가 일어났다.

그리고, IMF 산하의 남아프리카와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타이, 영국 등의 각국 도요타 공장에서는 브라질에서의 제한 파업을 포함하여 경영진에 대한 건의 행동, 도요타에의 항의 행동이 행해졌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AMWU의 대회에서는 영국 AMICUS, 캐나다 자동자 노동조합, 뉴질랜드 EPMU 등과 IMF 본부로부터 마렌터키 서기장, 필리핀의 MPCWA 빌지리오 코란덕 집행위원, 또한, 이 대회에 참가한 구 영국연방제국노조 등이 TMPCWA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노조와 IMF-JC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으나, 도요타에 대한 세계 캠페인은 확실하게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 투쟁의 연대는 더욱 더 크게 크게 퍼질 것이다!

2006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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